기독교

예배인가? 쇼인가? (A.W.토저) -3부

문성식 2011. 12. 20. 04:52

 

예배인가? 쇼인가? (A.W.토저) -3부  

이 글은 A.W. 토저의 저서 "예배인가? 쇼인가?"에서 발췌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3부] 사이비 예배를 중단하라

 

15장 재미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재미를 위한 기독교

예수님을 섬기면서 재미있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기독교는 '재미를 위한' 기독교이다.
그들은 기독교를 연예오락을 위한 수단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그들의 태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참으로 불경스러운 태도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너무나 영광스럽기 때문에 우리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주는 것이지,

단지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독교가 또 하나의 다른 연예오락이라는 생각은 너무나 잘못되었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종교적 장난감을 버리라
복음주의 신자들 중 대다수가 이 세상을 더 이상 전쟁터로 보지 않고 놀이터로 보게 되었다.
그들은 그리스도도 보고 세상도 본다.
그들은 아주 밝은 얼굴로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영접한다고 해서 즐거운 것들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기독교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인생관을 가진 사람들이 드리는 예배는 그런 인생관만큼이나 본질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종교 게임
실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이를 하듯이 '종교 놀이'를 한다.
교회에도 '경건한 말들을 늘어놓는 게임'을 즐기기 위한 장과 규칙과 게임 도구들이 존재한다.
그 게임에 열성적인 평신도들과 교역자들이 있다.
그들은 돈을 내면서 그 게임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몸으로 출석해서 분위기를 만든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과 인격은 신앙에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게임 후에도 여전히 삶의 중요한 부분들은 변하지 않았고,
옛 원리를 그대로 적용하며, 여전히 옛 아담이 삶을 지배한다.

세상 것들을 버려라
지금은 새로운 종교개혁이 요구되는 때이다.
현대 교회는 '재미'(fun)를 그들 종교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상징은 십자가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를 지려고 하지 않는다.
신앙적으로 냉담한 사람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경건의 분야에서는 열정이 식어버린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너무나 중요한 것인데, 바로 이것을 소홀히 하는 것이다!
다른 일들을 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열성적이고 의욕이 넘치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우울하고 침체된 마음에서 벗어나려고 이런저런 활동에 몰입하거나
종교적 놀이에 의지하지만 실상 이런 방법은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그 결과 우리는 내면적으로 승리하지 못했고 오히려 패배적이고 우울한 삶을 살아왔을 뿐이다.

지나치게 많은 활동들
우리는 마치 클럽을 운영하듯이 교회를 운영한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사람들이 교회에 오면 즉시 자신이 거룩한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고 느끼고

얼굴을 바닥에 댄 채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다.
아무리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그것이 단지 종교적인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 인간의 재능을 사용하는 일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 없이 인간이 인간의 일을 하는 것뿐이다.

예배가 반드시 시끄러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단 법석을 떠는 것이 반드시 예배는 아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쥐 죽은 듯이 조용하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영국의 복음전도자 레오나드 레이븐힐은
"오늘날 교회는 헌신이 아닌 야단법석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외향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성령님을 기억하라
교회의 여러 가지 행사들을 운영하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사람들이나
안타깝게도 성령님이 그 주체가 되지 못하며, 주님이 책임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을 끌어모기 위해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비성경적인 방법,
(심지어는 성경에 반하는 방법들까지도)들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품이 되어버린 반면,

정말 필요한 영원한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지 않다는 것이 비극이다.

활동 중독증 활동
중독증은 기독교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그다지 유익이 되지 못한다.
신앙의 표피만 건드리고 본질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통속적인 활동이 너무 많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반복되는 종교적 활동들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인가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실상 중요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영적인 진보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무익한 활동에서 돌이켜야 한다.
사람들을 교회로 모으는 참매력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교제가 무엇인지 정말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교회의 참교제에 대한 성령님의 증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방향을 잃은 교회
방향을 잡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새롭고 그럴싸한 것들'이라면 무조건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무엇이 성경과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지를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시대에 발을 맞추라고?
현재 유행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있다.
복음주의 진영에서 요란스러운 종교적 활동에 몰두하게 만든 대단한 착각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교회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전도대상자의 영혼에게 참으로 위험스럽고 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