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창세기의 신비

문성식 2011. 11. 24. 01:08

 

 

 창세기의 신비 
 다까바시마오 저, 한영철 역  

 

 

11. 할례는 언제 왜 시작했는가

 

 

창세기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이름은 처음에 아브람이었으나, 후에 하나님 야훼는 아브람과의 계약을 맺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아브라함이라고 개명하였다.
하나님과 노아와의 계약의 증표는 무지개였고 아브람과의 증표는 할례였다.할례란 남자 생식기의 포피를 자르는 의식이며, 할례를 행하는 풍습은 옛부터 셈족이나 함족(이집트인) 사이에 보급되어 있었고 성인의 표시로 행해지고 있었으며, 고대 이스라엘인은 여기에 전혀 새로운 의의를 발견했다. 남자가 출생하면 8일째 날에 할례를 베풀고 명명하는 관습이 그것이고, 지금도 이것은 엄수되고 있다.


창세기 17장에서는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의 계약의 증표를 의미하고 있다. 창세기는 아브라함을 <많은 민족의 조상>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언어학적으로는 분명하지 않다.
아무튼 개명은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의 갱신을 뜻하고, 또한 인간의 생애의 중요한 계기를 뜻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사명의 갱신도 뜻하는 것이다.


창세기 12장 1-4절에 기록돼있는 야훼가 아브람에게 내린 축복과 저주의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을 말하는 족장 설화의 중요한 모티브이다.
전승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175세의 천수를 누리고 그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의 손으로 아내 사라가 묻힌 막벨라 동굴에 안장되었다고 한다. 아브라함 부부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으로서 유대교도, 그리스도교도, 이슬람 교도의 마음 속에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계속 살아있다.
아브라함의 계보를 사료 비판에 관계없이 창세기에서 뽑아보면 다음과 같다.

 


12. 왜,약속의 땅<가나안>으로 떠났는가


전승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셈으로부터 계산해서 10대째가 되며 데라의아들이고, 나홀과 하란의 두 동생이 있었다 가나안 땅으로 이사하기 위해서 아브라함은 아버지 데라와 함께 아내 사라와 조카 롯을 데리고 갈데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으로 향했으나, 메소포타미아 서북부의 도시 하란까지 가서 그곳에 주저앉게 되었다. 아버지 데라는 여기서 250세의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래(왕비라는 뜻)는 창세기 20장 12절(E사료층)에 의하면 아브람은 이복 누이동생이지만 그 출생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창세기 11장 27-30절의 기록은 혈통이 가까운 부족 사이의 이합 집산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래의 이름은 아마 원래는 부족의 이름이었던 것 같으나 확증은 없다.


아내 사래는 남편 아브라함과 함께 조카 롯과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과 재산과 물건들을 가지고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향해서 출발했다. 그때 아브라함은 75세였다고 한다. 아브람 일족이 메소포타미아의 변경인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향한 것은 그곳에서 안주할 땅을 찾기 위해서였다. 얼마후 그들 일족은 가나안 땅에 도착하고 야훼를 위해서 제단을 쌓지만,다시 남하하여 네게브 지방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이 지방에 기근이 들어 아브람은 기근을 피하기 위해서 이집트로 갔다. 아브람은 이집트에 들어가면서 아내 사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당신이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고 생각하오. 이집트인들이 당신을 보면 당신의 남편이라고 해서 나를 죽이고 당신만 살려 둘 것이오, 그러니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 덕으로 죽음을 면하고 대접도 받을 것이오"(창세기 12장 11-13절).


 

과연 그들이 이집트로 들어가자 이집트인들은 사래의 미모에 매혹돼 버린다. 유대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아담의 아내 하와를 빼놓고 사래는 세계 제일의 미인이었다고 한다. 이집트 왕의 신하들도 절세 미인 사래를 보고 매혹되어 그녀를 왕에게 칭찬했기 때문에 그녀는 왕궁으로 불려 들어갔다.

사래가 왕궁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그 기간이 얼마나 됐는지 일체 분명하지 않다. 아무튼 아내 사래는 무사히 남편 아브람에게 돌아왔다.이런 점에서, 그리스도와 이스라엘의 양 문명은 종래 주장된 것처럼 두개의 다른 문명이 아니라 동부 지중해라고 하는 공통된 지반에 세워진 유사한 구축물이라는 것을 원사료를 구사해서 강조하는 C.H.골든은 족장 설화와 우가리트의 <케레트 서사시>와 호메로스의 <일리앗>의 세가지가 모두 빼앗긴 아내를 다시 찾는 모티브에서 유사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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