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내가 꿈꾸는 교회 / 김수환 추기경

문성식 2011. 10. 2. 03:14

     
    
        내가 꿈꾸는 교회 내가 꿈꾸는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처럼 이 사회에서 이 겨레를 위해 하늘과 땅 사이 높은 십자가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창에 찔려 열린 그리스도의 가슴처럼 교회의 가슴도 열려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속하지 않으나 세상 속에,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복음 말씀대로 세상의 빛이 되고, 땅의 소금과 사회 속의 누룩이 될 수 있습니다. 빛이 그 사명을 다하려면 어둠과 동화되지 않으면서 어둠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소금과 누룩도 마찬가지입니다. 누룩이 제 역할을 하려면 밀가루 반죽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 사랑의 메시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