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82장] 산에 오를 때는 험한 길도 견디어내라.

문성식 2011. 8. 6. 20:13




      [182장] 산에 오를 때는 험한 길도 견디어내라.
      語云, 登山耐側路 踏雪耐危橋. 一耐字 極有意味  
      어운, 등산내측로 답설내위교. 일내자 극유의미 
      如傾險之人情 坎가之世道 若不得一耐字撑持過去
      여경험지인정 감가지세도 약부득일내자탱지과거
      幾何不墮入榛莽坑塹哉  
      기하불타입진망갱참재
      옛말에 이르기를 '산에 오르거든 험한 비탈길을 견디고  
      눈을 밟거든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걸 견디라'고 하였은 즉, 
      이 견딜 내(耐)한 글자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도다  
      만약 이 비뚤어지고 험한 인정과 고르지 못 한 세상 길에서 
      견딜 내耐 자 한 글자를 얻어 붙잡고 지나가지 않는다면 
      어찌 가시덤불과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해설]
      옛말에 이르기를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디고  
      눈을 밟을 때는 위험한 다리를 견뎌라 고 하였으니 
      이 견딜 내자 에 무한한 의미가 들어 있다. 
      만약 기울고 험악한 인정과 험난한 세상길에서 
      이 내자 하나를 얻어 의지하여 지나가지 못한다면 
      어찌 가시덤불이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