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32장] 아무리 훌륭한 행정도 살얼음을 밟듯이 실시해야 한다

문성식 2011. 8. 6. 17:49




      [132장] 아무리 훌륭한 행정도 살얼음을 밟듯이 실시해야 한다 靑天白日的節義 自暗室屋漏中培來. 청천백일적절의 자암실옥루중배래. 旋乾轉坤的經綸 自臨深履薄處操出. 선건전곤적경륜 자임심리박처조출. 청천백일같이 빛나는 절의(節義)도 어두운 방안의 구석진 곳에서 길러 온 것이며, 천리를 휘두르는 빼어난 경륜도 깊은 못에서 살얼음 밟듯 조심하며 마련된 재주이니라. [해설] 푸른하늘에 빛나는 밝은 태양과 같은 놀라운 절의는 실은 그전에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남 몰래 혼자 진독의 수양을 쌓은 결과요, 천지를 뒤흔들 만한 국가의 시책도 원래는 깊은 못가에 서 있거나, 얇은 얼음을 밟을 때와도 같은 세심한 주의와 신중한 계획으로 고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