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그리움을 마시고 싶은 밤

문성식 2011. 7. 11. 21:56

    그리움을 마시고 싶은 밤 하얀 밤 지새우며 쓰러질 듯 당신 얼굴이 보고 싶은 날입니다... 당신이 그리울 때면 눈물 한 모금 마시고 당신이 보고 싶을 때면 빗물처럼 뚝뚝 떨어지는 외로움을 마시며 가슴 깊은 곳에 하얀 달무리로 떠오르는 당신 사랑을 걸어 두겠습니다 그러다가 못 견디게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이면 별빛 모아 불 밝혀 둔 작은 다락방에 보랏빛 융단을 깔고 희뿌옇게 보이는 당신 그림자 부둥켜안으며... 애틋한 찻잔 속에 그리움과 보고픔을 담아 까만 밤 깨어나기 전에 한 방울 서러움도 남기지 않고 모두 마셔 버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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