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인가 ♣정말 소중한 것이란 무엇인가♣ 정말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뒤에야 알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그것의 귀함을 알 수가 없고 그것이 없어지고 나면 그제야 '아 있었으면 좋을 텐데 그렇게 아쉬움이 남는 것이랍니다.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잃고 난 뒤에야 아..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9.01.25
계단과 엘리베이터 계단과 엘리베이터 1 나는 계단을 오를 때 진지해 진다. 계단을 만든 것은 높이에 대한 동경과 외경에 있을 것이며, 더 높고 넓은 세계와의 교신과 만남을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인간이 높은 곳으로 한 걸음이라도 닿기 위한 방법으로서 제시된 것이 계단이었다. 교회당, 신전, 탑, 성곽엔..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9.01.23
고요와 차 고요와 차 커피는 마음에 흥분을 주지만, 녹차는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녹차 한 잔을 앞에 놓는다는 것은 고요와 대면하는 일이다. 우리 차 문화의 전통과 맥락이 사찰을 중심으로 계승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찰은 깊은 산중에 있다. 고요, 침묵, 명상의 시. 공간에 자리 잡고 있다. 천..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9.01.23
밝은 마음, 밝은 말씨 ♣ 밝은 마음, 밝은 말씨 ♣ 요즘 내가 가장 부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밝은 표정, 밝은 말씨로 옆 사람까지도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때 한결같이 밝은 음성으로 정성스럽고 친절한 말씨를 쓰는 몇 사람의 친지를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9.01.23
꿀벌은 절대 꿀을 혼자 먹지 않는다 ◆꿀벌은 절대 꿀을 혼자 먹지 않는다.◆ 새벽이면 되면 닭들이 운다. 그런데 그날은 아직 새벽이 되기 전인데 닭들이 운다. 그것도 비명을 질러가며 울고 있다. 화들짝 놀란 주인은 닭장으로 간다. 그랬더니 무려 600마리가 죽어 있다. 원인은 금방 밝혀진다. 닭장 저쪽 구석에서 닭들의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9.01.06
시인 조병화 시 모음 시인 조병화 시 모음 남남 27 네게 필요한 존재였으면 했다. 그 기쁨이었으면 했다. 사람이기 때문에 지닌 슬픔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번뇌라든지 일상의 그 아픔을 맑게 닦아 낼 수 있는 네 그 음악이었으면 했다. 산지기가 산을 지키듯이 적적한 널 지키는 적적한 그 산지기였으면 했다...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4.01.22
시인 조지훈 시 모음 사 모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고 당신은 멀리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움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4.01.22
시인 박목월 시 모음 4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4.01.22
시인 구상 시 모음 초토(焦土)의 시·8 -적군 묘지 앞에서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고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드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 ..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4.01.22
시인 김춘수 시 모음 꽃을 위한 서시 나는 시방 위험(危險)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未知)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無名)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 아름다운 글,시,모음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