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생 시절(上)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9] 독일 유학생 시절(上) 낯설고 힘들어도 새로운 사실 깨우치는 재미 쏠쏠 <사진설명> 독일 유학시절에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이 `희한한 구경거리`를 만난듯 내 얼굴을 쳐다보았다. 당시 독일에는 한국인은커녕 동양인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 어느 기차역에서. 1956년..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교장신부 시절과 1950년대 후반 한국교회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8] 교장신부 시절과 1950년대 후반 한국교회 자상한 아버지, 때론 짓궂은 친구같은 '인자하신 콧님' <사진설명> 김천 성의여자상업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들. 나는 젊은 교장이었지만 자상한 아버지, 때로는 짓궂은 장난을 거는 친구처럼 학생들을 대했다. 김천 성의중고교 제..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내 무릎에 기대어 눈을 감으신 어머니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7] 내 무릎에 기대어 눈을 감으신 어머니 '이제 고아구나'라는 생각에 어린애처럼 두려워 <사진설명> 어머니는 한평생 고단하게 사시다가 내 무릎에 기대어 눈을 감으셨다. 장지에서 하관식 예절을 거행하면서 어머니의 천상영복을 빌었다.(김 추기경 왼쪽은 김동한 형님 신..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짧았던 교구장 비서 시절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6] 짧았던 교구장 비서 시절 순박한 교우들과 눈물의 이별하고 대구로 어머니가 그토록 신신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본당 회장님이 소개해 준 젊은 부인을 식복사로 들여 몇 달을 아무 탈 없이 살았다. 남편이 전장에 나가 있어 홀로 안동으로 피난 내려온 새댁이었다. 그런데 어..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꿈처럼 아름다웠던 본당신부 시절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5] 꿈처럼 아름다웠던 본당신부 시절 "신부님 출장가지 마세요. 성당이 텅빈 것 같아요" <사진설명> 성직생활 52년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순박한 교우들과 희노애락을 나눈 본당신부 시절이다. 사진은 첫 부임지인 안동본당(현 목성동주교좌본당)의 여성 교우들. 초근목피..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사제로 태어나다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4] 사제로 태어나다 '고통의 성모마리아 기념일'에 사제품 받아 <사진설명> 사제품을 받고 69세 어머니와 기념촬영을 했다. 주름이 깊게 패인 어머니는 계산동성당 맨 앞자리 마룻바닥에 꿇어앉은 채 막내아들이 사제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셨다. 1951년 9월15일. 함께 ..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전쟁의 혼란 속으로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3] 전쟁의 혼란 속으로 여권 수속 밟던 로마 유학 '물거품' <사진설명>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인민군을 피하기 위해 화물열차 지붕에 오른 피란민들. 신학교 총급장이었던 김 추기경도 소신학생들을 데리고 화물열차 지붕에 매달려 피난했다. 27일 밤 인민군이 미아리고..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삭발례' 감동 사제수품 때보다 커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2] '삭발례' 감동 사제수품 때보다 커 공베르 교수신부님 금경축날 전쟁 터져 <사진설명> 1950년 4월 대신학교 교정에 모인 김수환 추기경의 소신학교 동창들. 앞줄 왼쪽부터 신종호 신부·김정진 신부·최석우 신부, 뒷줄 왼쪽부터 김 추기경, 한사람 건너 김재덕 신부·최석..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갈등과 유혹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1] 갈등과 유혹 부산의 한 여인에게서 '청혼'받고 고민 <사진설명> 대구시 중구 남산동 대구교구청내 성모당에는 예나 지금이나 기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이 성모당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막내아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나 같은 .. 김수환 추기경 2011.02.11
고달픈 귀국길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10] 고달픈 귀국길 어렵사리 밟은 고국 땅 '실망 투성이' <사진설명> 며칠 동안 굶은 채로 부산항에 내려 형님 김동한 신부(오른쪽)를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1951년 형님 신부가 해군 군종신부로 입대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해방된 내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이 왜 .. 김수환 추기경 201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