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릭 성지

전북 전주시***한국 천주교 성직자.순교자 聖地 순례ㅡ완산구 대성동. 치명자산 순교자 성지

문성식 2022. 7. 9. 08:21

한국 천주교 성직자.순교자 聖地 순례ㅡ완산구 대성동. 치명자산 순교자 성지




▲치명자산 성지 전경 (우측 건물뒤 산속에서 정상으로 조성되어있다)


예전에는 승암산이라고 불렸던 치명자산은 산비탈을 따라 조성된 천주교 순례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1784년 호남 지역에 처음으로 천주교를 전하고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의 아들 유중철(요한)과 아내 이순이(루갈다)가 신유박해 때 순교하여 산 정상에 묻혀 있는데, 이들 부부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위해 4년 동안 동정을 지키다 순교한 것으로 유명하며 부인 이순이의 세례명을 따 루갈다산이라고도 불린다.

벼랑 끝 십자가를 세운 성지 아래로는 화강암으로 지은 산상성당이 있으며 산비탈을 따라 오르는 골고다 십자가의 길은 최고의 성지 순례길로 꼽힌다.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의미의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야외 음악회와 소풍지로도 사랑 받는 몽마르트르 광장과 신도들이 손수 조성한 기도 꽃길은 조용히 명상하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이들도 즐겨 찾고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산 정상에서는 전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일몰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 작가들도 많이 찾고 있다.


▲치명자산 성지 위치도


▲치명자산 성지 입구


이 산은 옛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많이 불려지고 있다.


지방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돼 있는 치명자산 유항검 일가 합장묘에는 호남의 첫 사도요 순교자였던 유항검과 그의 부인 신희(申喜), 두 아들 유문석·유중성, 제수 이육희의 유해 그리고 동정 부부 순교자 유중철 요한, 이순이 루갈다 등 7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이들은 원래 치명한 후 김제군 재남리(현 용지면 남정리)에 가매장됐다가 전동 본당 초대 신부인 보두네 신부를 비롯한 신자들이 1914년 4월 19일에 이곳으로 모셨다.


1993년 11월 29일에 이 묘소를 개장, 유해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이 가족 묘소에는 7개의 옹기에 각각 유해가 담겨져 있었으며, 백사발에 인적 사항이 적혀 있었고, 숯을 담은 채 옹기를 막아 놓아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


▲치명자산 성지


선인들이 해발 300미터의 산정에 님들을 모신 뜻은 세계교회가 ‘진주중의 진주’라고 찬탄하는 동정부부 순교자의 순결한 신심과 고매한 덕행, 그리고 숭고한 순교정신을 높이 기리고 그 님들이 전주를 수호해 주기를 기원함이었다.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님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5월 9일 건립된 기념 성당이 있고, 그 아래 왼편에는 가파른 산길을 걸으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이 있다.


오른편에는 전주교구 성직자 묘지가 조성되어있다. 순교신앙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 산은 진리의 뜻을 세운 사람과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 공원으로 사랑 받는 한국의 몽마르뜨르(순교자 산)이다


▲천주교 순교자 묘


▲예수성심상


▲피에타 상, 좌측으로 오르면 십자가의 길과 정상 성당에 이르게되고, 우측으로는 성직자 묘역이다


▲피에타 상


▲성직자 묘역 전경


▲성직자 묘역 전경


▲십자고상


▲십자고상


▲십자고상


▲초대교구장 김 스테파노 신부 묘


▲제3대 교구장 김발로도메오 주교의 묘


▲제5대 교구장의 묘


▲박 베네딕토 신부의 묘


▲묘역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광경


▲신부들의 묘.비


▲신부들의 비


제3대 교구장 김발로도메오 주교의 묘비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


▲순교자 유요안, 이루갈다의 묘


▲유항검 일가족 7인 합동 묘역


이분들은 1801년(순조1년)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 여에 걸쳐 전주 남문밖(현 전동성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 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 되었다.


그 후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보두네 신부와 신도들이 이 산정에 모셨다. 보두네 신부는 신자들과 함께 7구의 순교자 유해를 작은 항아리에 각각 담고 이름을 써서 달았다.


그런 다음 전동 성당을 지을 때 재목을 구하기 위해 사두었던 성당 동쪽 기린봉(306m) 자락에 있는 '치명자산'(전주시 대성동 산 11번지)에 이들 일곱 순교자들의 유해를 안장하였으니, 그때가 1914년 4월 19일이었다.


이어 1949년에는 전동 성당 신자들이 치명자산에 십자가 기념비를 건립하고 교구장 김현배 신부의 집전으로 제막식을 가졌으며, 1984년에는 이 지역이 지방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전주교구에서는 이를 계기로 치명자산 개발 계획을 세운 뒤 1988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95년 기념 성당을 완공하였다.


▲유항검 일가족 7인 합동 묘역


▲유항검 일가족 7인 합동 묘역


▲유항검 일가족 7인 합동 묘역


▲겟세마네 동산 예수님 괴석과 십자가 


▲겟세마네 동산 예수님 괴석과 십자가


▲성지 성당


지방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바로 밑에 1994년 건립된 기념성당이 있다.


성지 성당


성지 성당 내부 성수대


성지 성당 내부


성지 성당 내부


순교자 서신


순교자 서신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성당 내부


순교자 서신


순교자 서신


순교자 서신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


◆십자가의 길 14 처(The Via Dolorosa)


제1지점 :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가 재판을 받은 곳.


제2지점 : 예수가 가시관을 쓰고 홍포를 입고 희롱당한 곳.


제3지점 :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


제4지점 : 예수가 슬퍼하는 마리아를 만난 곳.


제5지점 : 시몬이 예수 대신 십자가를 진 곳.


제6지점 : 성 베로니카 여인이 예수의 얼굴을 닦아준 곳.


제7지점 : 예수가 두번째로 쓰러진 곳.


제8지점 : 예수가 여인들을 위로한 곳.


제9지점 : 예수가 세번째로 쓰러진 곳.


제10지점 : 예수가 옷 벗김을 당한 곳.


제11지점 :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곳.


제12지점 :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운명한 곳.


제13지점 : 예수의 시신을 놓았던 곳.


제14지점 : 예수가 묻힌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