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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모기 기피제’ 꼼꼼히 골라야 하는 이유

문성식 2022. 6. 21. 19:22

어린이 ‘모기 기피제’ 꼼꼼히 골라야 하는 이유

 
어린이 모기
6개월 미만 영아에겐 모기 기피제를 사용 하면 안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모기와 각종 벌레 물림을 어느 정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 때문에 여름철 야외활동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는 사용할 수 있는 모기 기피제 성분이 제한적이다. 올바른 모기 기피제 사용으로 모기도 피하고, 안전도 지켜보자.
 
◇파라멘탄 성분은 4세 미만 사용 금지
모기 기피제 주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8-디올 등이 사용되는데, 성분과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나이가 다르다. 파라멘탄-3,8-디올은 4세 이상부터, 이카리딘과 IR3535는 6개월 이상 아이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DEET의 사용은 다소 까다롭다. 이 성분은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나이가 다르다. DEET 10% 이하 제품은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나이에 따라 사용 가능 횟수가 다르다. DEET 10% 이하 제품의 경우, 6개월~2세 미만은 1일 1회, 2세~12세 미만은 1일 1~3회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DEET 10% 초과 30% 이하 제품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6개월 미만 영아에게 사용할 수 있는 모기 기피제는 없다. 너무 어린 아이라 혹시나 모기나 다른 벌레에 물려 힘들어하는 게 걱정될 수 있으나, 현재 판매 중인 모기 기피제 중 6개월 미만 영아 사용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은 없으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4~5시간 간격 두고 사용해야
모기 기피제는 제품의 제형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 설명서를 잘 읽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뿌려서 사용하는 분무제, 분무형 액제와 발라서 사용하는 로션제, 액제, 겔제 등이 있다.
 
먼저, 분사형 제품은 약 10~20cm 거리를 두고 분사하면 된다. 분사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할 때는 흡입하지 않도록 직접 뿌리지 말고 손에 일정량을 뿌려서 눈과 입 주위를 피해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먼저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발라주면 된다.
 
로션제, 액제, 겔제 등은 모기 물림이 걱정되는 부위에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또한 모기 기피제를 덧바를 때는 시간 간격을 충분히 두는 게 좋다. 모기 기피제는 보통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있다. 4시간 이내로 자주 바르는 등 필요 이상 사용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