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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염증 걱정된다면? '이 성분' 치약 도움

문성식 2022. 6. 21. 19:10

잇몸 염증 걱정된다면? '이 성분' 치약 도움

 
치약
치약 성분을 잘 살피면 치아·잇몸 건강 개선이 가능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치약은 단순히 구강 내 청결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 어떤 성분의 치약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아와 잇몸건강까지 개선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약 선택법을 알아보자.
 
충치 걱정된다면 불소치약
이를 규칙적으로 잘 닦는데도 충치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 불소 성분이 든 치약을 선택해보자. 충치는 치아가 산(酸)에 녹으면서 법랑질(치아 표면을 둘러싼 가장 단단한 충)에 생기기 시작하는데, 불소는 산 성분으로부터 법랑질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불소 자체에 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모든 불소가 법랑질을 보호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충치 예방 효과를 보려면, 불소 성분이 최소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잇몸 걱정될 때 4개 성분 기억해야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 잇몸과 그 주변까지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 등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붓고 피가 나는 잇몸으로 불편을 겪는다면, 치약을 고를 때 성분을 잘 살펴보자.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의 성분은 치은염과 치주염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 성분들은 잇몸 혈류를 개선해 잇몸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잇몸에 염증이 있는 사람은 치약을 고를 때 성분 외에도 제형을 잘 살펴야 한다. 알갱이가 있는 치약은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 악화할 수 있다.
 
민감한 시린 이, 상아세관 막는 성분 따져야
이가 시려 여름에 차가운 물을 마시지 못할 정도라면, 상아세관을 막는 성분이 든 치약을 사용해보자. 상아세관은 법랑질 안쪽 상아질에 분포하는 치아 신경 연결 통로로, 이곳이 자극을 받으면 이가 시리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때문에 상아세관을 막는 역할을 하는 성분을 사용하면, 치아 시림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상아세관을 막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는 ▲질산칼륨 ▲인산칼륨 ▲염화스트론튬 ▲염화칼륨 등이 있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