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희망편지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문성식 2022. 5. 3. 19:38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신진대사나 몸의 문제가 정신에 영향을 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 '어떡하지? 죽는 것 아냐?'하고 미리부터 걱정을 하면 실제로 병에 걸리지 않았어도 병에 걸린 것처럼 반응이 오면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집니다. 이처럼 걱정과 근심은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 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 안 할 수 있나? 내일도, 모래도, 1년 후도 생각해야 살 수 있지'하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그 생각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미래에 집착하면 마치 그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 불안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한다'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면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회피하는 것과 놓아버리는 것 놓아버리는 것과 회피하는 것의 차이는 놓아버리는 것은 재발하지 않고 회피한 것은 재발한다는 겁니다. 애인과 헤어져서 속상한 마음에 잊어버리려고 저녁에 술 먹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똑같은 괴로움이 반복되면 이것은 회피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마웠어. 잘 가라’ 하고 미련을 놓고 작별을 고하면 그걸로 끝이 납니다. 부모님과 관계가 좋지 않아서 부모님의 전화를 피한다면 그 갈등과 괴로움은 계속 재발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거부 반응을 놓아버리면 전화가 오면 받고, 오지 않으면 안 받으면 되지 그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면 회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맞닥뜨려 해결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복이 없다고 생각될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때 '나는 왜 이렇게 복이 없을까'하고 푸념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복을 논하는 것은 공짜로 얻으려는 마음 때문에 생겨나는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없을 뿐이지 복을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 돈이 없으면 라면을 사먹으면 되고 그럴 형편도 안 되면 단식하면 됩니다. 요즘은 살 뺀다고 일부러 돈 내고 단식하러 가는데 돈도 안 들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 말은 가난하게 살라거나 일이 안 되는데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늘 '나는 가난하다, 되는 일이 없다 뭔가 부족하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니 얼굴색도 안 좋아지고 더 나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이 없다고 생각될 때는 지금에 감사하는 기도를 해보세요. '지금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오히려 복이 더 들어오게 됩니다. = 법륜 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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