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커피처럼 느낌이 있던 향기로운 친구 / 청복(淸福 )한 송이

문성식 2022. 4. 1. 06:23

커피처럼 느낌이 있던 향기로운 친구 청복(淸福 )한 송이 빈 손바닥에 그리움을 그려가는 날 뽀얀 안갯속에 잠깐씩 보이는 얼굴 추억 속으로 흠뻑 물들어가는 마음 커피 향기에 취해가는 쓸쓸한 시간 삶이 바빠 한동안 잊었다가도 가끔 보고 싶은 게 이젠 친구인 거 같아요 투명한 그 커피잔 속으로 춤을 추듯 너울거리는 너의 음영의 속삭임들은 언제나 가슴속을 흔들어가는 이 시간 영원한 아름다운 시절은 나의 그리움 친구처럼 느껴지는 향기로운 그 유혹 커피 한잔 마시며 추억을 다스려간다 안개비마저 살짜기 뿌린 고요한 아침 어둠 속을 막 헹구어낸 자욱한 시야 찬 바람 부는 날이면 어쩌다 한 번씩 커피처럼 느낌이 있던 향기로운 친구 가끔씩 그립고 보고 싶을 땐 말 없이 한잔의 진한 커피로 그리움을 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