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대화법

논쟁에서 이기는 6가지 방법

문성식 2022. 1. 2. 19:53
 


♣논쟁에서 이기는 6가지 방법 ♣

 

논쟁에서 이기는 6가지 방법.

 

1. 회상의 시간을 가져라.

말싸움이란 90% 이상이 아주 사소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상대방과의 말로 인한 논쟁이 심화될 경우 아주 잠시 동안만 상대방의 말을 무시한 채 머리속을 비워보라.

논쟁의 발단을 떠올려 보고 논쟁의 발생을 바로 깨닫게 된다면 90%이상의 말싸움이 피를 보지 않고 해결된다.

잠깐 동안의 회상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논쟁의 해결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 살벌한 언변의 전쟁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봐야만 한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은 전쟁의 비참한 패배자가 아닌 위대한 승리자이다.

 

2. 목소리는 높이되, 혈압은 낮춰라.

한 평생 동안 말싸움을 하지 않는 인간이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상대방과 뜨거운 논쟁을 벌일 때마다 저절로 높아지는 목소리의 특성을 모를 사람이 없다.

누군가는 '말싸움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지는 것이다'라고도 했지만 어리석은 생각이다.

말싸움을 하면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쩌렁쩌렁 울리는 상대방의 목소리를 제압하고 나의 논리를 바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큰 목소리는 필수요소로 작용한다.

신이 아닌 이상 주변 환경(?)에 의해 저절로 높아진 혈압을 스스로 낮추지는 못한다.

혈압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라 흥분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꿇리는 구석이 있지 않다면, 말싸움을 하는 도중에 전혀 흥분할 필요가 없다.

위에서 말했던 첫번째 단계(회상단계)를 거친 사람이라면 꿇리는 구석이 있을 턱이 없다.

만약 있다 하더라도 노하우로써 제압할 수 있다.

구석구석 찔러오는 상대방의 공격에 분개하여 스스로 폭발해 버리면 마음을 진정시키기가 어렵다.

패배로 직결되는 것이다. 따라서 안정감있는 높은 톤의 목소리가 최적의 무기이다.

 

3.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하라.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쉴새없이 떠들어 댄다면 물론 좋은 방법이다.

허나 승리를 이끌어 내기엔 너무 비굴하고 수준 낮은 방법인 동시에, 실패 확률이 큰 방법이기도 하다.

말할 기회를 주지 않은 채 혼자 떠들다 보면 상대방의 평상심을 자극하여 폭발한 이성을 잃은 몬스터와 싸워야 한다.

이성을 잃은, 즉 논리가 통하지 않는, 그런 자와 싸우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경우, 정말 피를 보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쉴새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다 보면,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요점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논리로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단지 말만 많은 수준 이하의 인간으로 취급받기 쉽다.

한마디로 더러워서 피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위에서 말한 그런 수준 이하의 야만스런 전쟁터에서 비굴한 승리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지 않다면 나의 노하우를 따르라.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제공하라. 상대방의 공격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상대가 이성을 잃지 않은 인간(?)이라면 스스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정연하게 열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미리 정리되어 있는 주장은 이해하기가 쉽고자신의 견해가 뚜렷한 이상 더욱 반박하기가 쉬운 법이다.

 

4. 먼저 말하지 말라.

사건의 발단이 나에게 기인하건, 상대에게 기인하건, 절대로 나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먼저 내비치지 마라.

회상의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논쟁이 심화되었다는 것은 상대방과 당신 자신이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 보았으며, 뚜렷한 견해를 갖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대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도 할 말이 쌓여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말싸움은 토론이 아니다. 상대방의 견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자신의 생각을 먼저 내비치면, 헛점을 보이기 쉽다.

한번 헛점을 보이게 되면 상대방의 반박에 대응할 방법을 찾을 시간 또한 갖지 못하여, 또다시 헛점을 보이게 되고 상대방의 주장에 이끌려 다니게 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주장을 먼저 내비친 상대방은 너무도 이기기 쉬운 상대가 된다.

상대가 자신의 주장을 펴는 동안 최대한 신속하게 나의 의견과 상대의 의견을 종합해 가며 헛점을 찾는다.

위에서 말했듯 상대방도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쉽게 헛점이 보일 것이다.

상대방의 헛점에 발맞춰 당신은 가벼운 잽만 날려주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말싸움의 즐거움을 잠시나마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5. 신속정확하게 의견 종합.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위에서 열거한 단계들을 최대한 성실히 수행하면서, 상대방의 의견과 나의 의견을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종합한다.

윗 단계들을 성실히 수행한다면, 당신에게 더욱 많은 사고의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상대방의 요점만을 정확히 파악한 뒤 나의 의견을 종합하여 보기좋게 결정타를 날려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말하는 중에 요점만을 빠르게 뽑아낸 뒤, 나머지 잡담은 잘라 버린다.

그리고 상대방의 요점에 응수할 수 있는 생각들만을 생각나는대로 재빠르게 떠올린다.

물론 말싸움 도중이기때문에, 떠오르는 말들을 논리정연하게 짜맞출 시간은 없다.

따라서 말하면서 차근차근 맞춰나간다. 여기에서 위에서 말한 2번째 단계가 크게 작용한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이 단계를 10%이상 수행하기 어렵다.

(이 부분은 그동안 겪어왔던 수많은 말싸움 경험에 근거한 것이다.)

당신이 평상심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으며 위 단계들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면 당신은 이 싸움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 것이다.

 

6. Exercise.

이번 단계는 연습단계이다.

말싸움에서 가장 중요한게 침착함을 잃지 않는 거겠지만 연습(?)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집안에 손윗형제들 보다는 손아래형제들이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물론, 부모님과 허울없이 지내는 사이라면 부모님을 상대로 연습하는 것도 좋다.

가족들끼리는 대립이 발생해도 쉽게 화해할 수 있으며, 혹 헛점을 보여 말싸움에서 패배하더라도 느낄수 있는 수치심이나 패배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가족내에서 발생하는 의견대립이 있을 시에 머리속에 글의 단계를 차근차근 떠올려 보며 연습하는 것이다.

 

주의사항.

연습을 위해 임의로 대립관계를 조성하는 것은 가족내 불화를 야기시킬 수 있음.

 

 

논쟁에서 이기는 6가지 법칙.

 

"논쟁에서 승자는 없다"라는 말은 그 논쟁이 자존심 대결로 치닫는 한 일리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나 자신과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만드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기술]에서 논쟁에서 이기는 6가지 법칙을 들려주고 있는 인간관계의 최고 전문가 레스 기블린은 논쟁에서 이기려면 일반적인 방법과는 정확하게 반대되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강한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협박, 장광설 등은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데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사실 서로 의견이 달라서 논쟁에 이르게 될 때 우리의 목적은 상대와의 <언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때 다른 사람의 무의식에 닿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상대의 생각을 이성적이고 의식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겉으로는 상대에게 동의하는 것처럼 보여도 완전하게 설득당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을 때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상대가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주장>이 아니라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사람은 타인이 어떤 생각을 주입시키려고 하면 할수록 저항을 하게 마련입니다. 자기방어라는 본능이 작동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스며들기' 기술은 자신의 생각을 무의식중에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논쟁에서 이기느냐의 여부는 결국 자신의 생각을 타인의 무의식적인 자아에까지 스며들게 하는 데 있습니다. 즉 타인에 대한 고려나 배려 없이는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레스 기블린이 들려주는 논쟁에서 이기는 6가지 법칙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 순간 벌어지는 크고 작은 논쟁을 치르느라 불편한 마음을 다독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상대가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게 한다.

상대가 자기주장을 펼칠 때 절대로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 상대도 자기 입장을 마음껏 이야기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 경청에는 마법이 숨어 있다. 중간에 말을 막거나 끼어들면 상대의 자아는 상처받게 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사고방식이 있으며, 그가 그 일부를 발설하지 않는 한 마음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내 생각을 듣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상대의 생각부터 들어야 한다. 특히 반대되는 생각에 부딪치거나 상대가 불만을 표시할 때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보라고 권하는 것은 아주 효과적이다. 마음에 쌓인 것들을 풀어놓기만 해도 적대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2. 조금 뜸을 들인다.

이 법칙은 의견차이가 없는 여느 대화에서도 똑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누군가 당신에게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기 전에 잠깐 사이를 두고 상대를 바라보자. 그러면 상대는 당신이 자신의 말을 충분히 ‘생각’하거나 ‘고려’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저 몇 초 정도만 말을 멈추면 된다. 너무 오래 생각에 잠겨 침묵을 지키면 답을 피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대의견을 말할 때는 뜸을 들이는 것이 좋다. 즉시 "아니오"라고 대답하면 상대는 자신의 생각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건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3. 백 퍼센트 다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논쟁은 자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옳고 상대는 전부 틀렸다고 증명하려 할 때 일어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설득력이 뛰어난 사람은 어느 정도는 양보를 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함으로써 상대와 공감대를 만든다. 상대방의 주장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사소한 부분까지 내 생각이 모두 옳다고 해봤자 좋을 것이 없다.

 

4. 자신의 입장을 겸손하면서도 정확하게 말한다.

누구든 자신의 주장이 거부당하면 상대에게 자꾸 그것을 강요하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따르면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 사실들이 고압적인 강요나 감정적인 설득보다 훨씬 더 사람의 마음을 잘 움직인다. 강요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대의 주장을 꺾은 것 같고, 내 논리가 먹혀든 것 같고, 그 사람의 말문이 막힌 것 같다. 내가 이긴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는 당신의 주장을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 당신의 주장에 따라 행동할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이다. 국가적인 중대사를 결정할 때도, 아내가 남편에게 집 인테리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설득시킬 때도 이와 똑같은 심리가 적용된다.

 

5. 제3자를 통해 이야기한다.

변호사들은 배심원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목격자나 증인을 찾는다.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의 진술이 훨씬 설득력 있게 들리기 때문이다. 취업 지원자는 인사 담당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외에도 추천서를 지참하기도 한다. 제3자를 통한 말은 상대방이 당신 입장에서 봐주길 원할 때 특히 더 가치가 있다. 내가 내 이익을 위해 말하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의심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제3자가 말하는 것은 당신이 말할 때보다 상대의 자아를 건드리지 않는다. 기록, 통계, 역사, 유명인들의 인용구 같은 것들 또한 제3자 역할을 한다. 상사에게 월급 인상에 대해 말할 때도 그냥 “저는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 기록을 보시면 왜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라고 근거를 제시하며 말할 때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6.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준다.

사람들은 너무나 확고하고 결정적인 톤으로 말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 첫째는 일단 체면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에게 동의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틀렸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강하게 말하고 난 다음에는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기가 어렵다. 거짓말을 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설득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가 체면을 구기지 않고도 자신에게 동의하게 만든다. 그 사람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는 것이다. 빠져나갈 틈이 없으면 계속 자신의 이전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상대를 납득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상대가 빠져나올 방법까지 마련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