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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 안성란

문성식 2021. 5. 21. 08:52

비오는 날이면....!! 안성란 깊이를 잴 수 없는 바다처럼 두 팔로 안을 수 없는 하늘처럼 크기를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목이 마르고 쏟아져 내리는 빗물에 감당할 수 없는 보고픔이 부르면 나는 당신을 찾아갑니다 빗소리는 당신 목소리가 되고 바람이 다정히 손잡아주면 비 오는 거리로 나가 온화한 얼굴 맑은 미소를 가진 당신을 만납니다 그립다 말하지 않아도 보고싶다 말하지 않아도 살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먼저 알고 있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사랑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