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비는 그리움인가 / 향기 이정순

문성식 2021. 5. 21. 08:45

비는 그리움인가 향기 이정순 바닷물은 그 깊이만큼 그리움이 짙어져 검푸른 색이 되나봅니다. 하늘도 바닷물처럼 그 깊이만큼 진한 파란색이 되어 흐르나봅니다 앞산 진달래 지고 초록 잎 사이로 떨어지는 비는 길가에 이팝나무 하얀 꽃을 적시며 길가를 흠뻑 적십니다. 그 아름답던 꽃도 지면서 외로움에 떨고 인생의 세월도 눈시울에 젖어 흘러내립니다. 비는 유리창을 쓰다듬으며 흘러내리고 내 그리움도 마음에 비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2021.05.20.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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