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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핀 오월 / 香氣 이정순

문성식 2019. 5. 13. 09:11

찔레꽃 핀 오월 香氣 이정순 길가에 핀 꽃 눈이 시리도록 하얀 꽃 다복다복 모여앉아 오월의 향기를 흩뿌려놓고 있네 그 옛날 보릿고개 그때도 너는 하얗게 피어 시름을 달래고 있었지 울 언니 시집가려고 하얀 광목 빨아서 줄에 걸쳐 놓던 그 오월에도 너는 방긋 웃으며 피어있었지 너는 고향 같은 꽃이야 너만 보면 고향이 그리워 지금도 찔레꽃 만발하여 하얗게 길가를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