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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도 없는 편지 / 지아 성순자

문성식 2019. 5. 10. 09:00

봉투도 없는 편지 지아 성순자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그대 머무는 그곳을 바라봅니다 날개 있는 새라면 얼마나 좋을까 보고 싶은 그대 곁에 언제나 갈 수 있겠지 사랑을 담아도 그리움을 담아도 모자라는 편지를 쓰면 외로움이 자라나네요 그대여 나의 사랑을 우체통에 넣어 당신께 전하렵니다 주소지도 없고 봉투도 없는 편지지만 나의 사랑을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