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애달픈 그리움 하나 / 한려수

문성식 2016. 12. 22. 20:22



애달픈 그리움 하나
마도로스인 님을
두 해 동안  
바다에 보내고
난 님이 
간절히 생각날 때는
비췻빛 하늘과
에메랄드 바다가 보이는 
푸르른 언덕위에 올라
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다
다정하고 자상했던
내 님은 
항상 날 기쁨으로 
가득 하게 만들고
그의 사랑스런 눈빛과 
부드러운 키스는 
그 어떤 여인이 
느끼기 어려운 행복과 
희열을 느끼게 만든다
떨어져 있어 
더욱더 애뜻한 내 사랑은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
파아란 하늘과 
비치빛 바다가 
경계가 없는 
먼 바다를 쳐다보며 
그 님을 떠올릴라치며
사무치는 그리움이 
가슴 가득 밀려와 
날 애달케 만들고
 따뜻한 남풍의 
바다내음에 전해지는 
그 님의 재취는
나의 애달픈 마음을 
흔들어
가없는 슬픔에 
눈 시울을 적시게 만들어
오늘도 난 
그 그리움의 끝에 서서 
애달픈 눈물을 소리없이 
흘리며
사무치는 그리움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가없는 슬픔에 젖는다            
          한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