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리움으로 머물고 있다 / 성단 김동수

문성식 2016. 12. 22. 20:32

그리움으로 머물고 있다 / 성단 김동수 어디를 가도 당신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죽을 만치 당신이 그립기 때문이다 둘이서 걸었던 작은 눈 덮인 골목길 스쳐지나만 가도 까딱없이 지난 추억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깨알같이 달콤한 말들이 슬픈 음악처럼 내 가슴에 스며들 때는 괜스레 눈물이 나 눈가를 촉촉이 적신다 커피 향 따라 차곡차곡 쌓이는 지난 그리움, 찻잔위에 거짓말처럼 머무는 당신의 모습 가슴이 당신을 잊지 못해 피어나는 커피잔 위에 그리움으로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