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겨울밤 비 앞에서 / 마루 박재성

문성식 2016. 12. 20. 21:28


겨울밤 비 앞에서      
              마루 박재성
촉촉한 비가
겨울을 짊어지고
밤을 넘는다
나는
밤에 갇혀
혹독한 겨울에
울고 있는데
빗줄기 속
어두운 공간에 머무는
차가운 그리움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