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작은 미소 / 임숙현

문성식 2016. 12. 2. 11:28

작은 미소 / 임숙현 푸르던 잎 어느새 낙엽 되어 사랑 내려 그리움 잉태하고 시간이 몰고 간 세월 마음 사이 싸늘히 파고든다 알알이 맺힌 설움 작은 미소 배우고 마음 사이 흐르는 감미로움 이루지 못한 아쉬움에 가슴을 타고 넘는 기억 따사로운 겨울 햇볕에 말리면 순수했던 사랑의 속삭임은 잔잔한 미소 피우며 앙상한 나뭇가지에 걸린 젖는 마음에 따뜻한 햇살을 내리며 하늘 한번 바라보고 천천히 걸음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