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치매 명의를 찾아라
치매는 환자 가족이 극심한 고통을 기약 없이 겪어야 한다는 점에서 말기 암보다 두렵다. 많은 시니어가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치매를 꼽기도 한다. 증상이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치매 공포는 더욱 심하다.
치매 역시 예방과 조기 진단만이 해결법이다. 조기에 잡으면 증상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자신이나 주변 가족이 치매로 의심된다면 명의를 찾아가 상담해보자.
- 김기웅
한국인 집중 연구 통한 치매 예방, 김기웅
現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부교수
現 국립중앙치매센터 센터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뇌혈관 질환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교수는 노인 질환 문제가 공론화되기 전인 2005년부터 한국인의 노화 문제를 연구해 왔다.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대한 전향적 연구’를 통해 치매와 경도인지감퇴, 노인성우울증, 뇌졸중, 파킨슨병, 고혈압 등의 노인병 발병률과 위험인자를 추적해 60여 편의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국립중앙치매센터장을 겸임하는 김 교수는 특히 치매와 같은 노인병은 다양한 유전·환
경인자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난다고 보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오고 있다.
- 김상윤
알츠하이머 조기 치료에 집중, 김상윤
現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現 대한치매학회 학술이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기억 및 인지장애, 혈관성 인지장애
김 교수는 노인성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뇌 신경세포 기능이 감소하고 파괴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병하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을 점차 상실한다. 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도 기타 노인성 치매와 같이 100%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조기에 진단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인지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조기 진단 연구와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한치매 학회에서 학술이사를 맡고 있는 그는 알츠하이머 해외 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 학회지에 알츠하이머병 연구 논문을 130편 이상 발표했다.
- 김어수
스트레스 관리 통한 치매 예방, 김어수
現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알츠하이머, 인지노화, 스트레스성 인지저하, 노년기 우울증
김 교수는 노년기 치매 예방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 발견하면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뇌대사 저하가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 단순 약물치료에 머물지 않고 노년기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및 우울증 관리, 신진대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당뇨병이나 복부비만이 노년기 인지기능 감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대사 조절의 핵심 단백질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노년층에서 당뇨병과 인지기능 저하를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해외 유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 나덕렬
17년 동안 치매 치료·예방에 전력, 나덕렬
現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건망증, 기억장애, 실어증,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나 교수는 국내 신경과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한국형 신경심리검사도구를 개발하는 등 17년 동안 치매 연구와 진료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만 200여 편이 넘는다. 일반인을 위한 치매 예방 운동에도 앞장 서《앞쪽형 인간》, 《뇌美인》, 《뇌선생의 건강 두뇌교실》 같은 치매 관련 서적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치매 극복 유공자로 선정됐으며, 국내 의학상인 바이엘 임상의학상을 수상했다.
- 박경원
알츠하이머병과 퇴행성 뇌질환 연구, 박경원
現 동아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사,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및 퇴행성뇌질환,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 루이체치매, 혈관성 인지장애, 치매 및 기억장애 클리닉
박 교수는 2001년부터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 전력하며 부산, 울산 및 경남지역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최신 뇌영상 연구, 인지장애 다기관 임상연구, 글로벌 신약물치료 임상연구 등의 치매 관련 연구를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치매학회에서 우수논문발표상 등 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치매학회 이사, 부산울산경남치매학회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치매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 <마르퀴즈후즈 후>에 등재됐다.
- 양동원
경두개자기자극술로 알츠하이머 잡는다, 양동원
現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가톨릭의대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기억장애 및 치매, 어지럼증, 두통
양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MS는 고주파 또는 저주파 전류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뇌에 쏘여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바로 잡는 치료법이다. 양 교수는 임상실험을 통해 TMS가 약물치료보다 부작용이 없으면서 알츠하이머 같은 뇌신경 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마포구 치매지원센터의 책임자로 지역사회의 치매 예방 운동에도 적극적이다. 마포구 치매센터에서 펼친 다양한 사례는 미국 뉴욕타임즈 1면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 이동영
국내 최초 치매클리닉 개설, 이동영
現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주요 진료 분야 치매, 기억감퇴
이 교수는 국내 치매 치료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94년 국내 최초의 치매클리닉을 개설하는 데 일조했고, 이 교수가 발간한 국내 최초의 치매진단평가 도구인 ‘CERAD-K 평가집’은 전국치매조기검진사업 및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에서 검진 도구로 채택될 만큼 신뢰도가 높다. 환자와 환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내원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원격 진료 프로그램과 2~3일의 짧은 입원 기간 동안 치매 여부를 진단하는 단기 입원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희망다이어리’는 정보 부족과 정신적 부담으로 고생하는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교수는 100여 편의 치매 관련 논문을 발표했으며, 《알츠하이머병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 이애영
병합치료로 파킨슨병 치료 효과 높인 이애영
現 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와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신경질환, 행동신경학
이 교수는 국내 최초 경두개자기자극술(TMS)과 인지훈련 치료를 동시에 하는 병합치료법을 시행했다. 일반적으로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신경 질환 환자에게는 경두개자기자극술과 인지훈련 치료 중 하나를 시행한다. 두 치료를 한 기계에 병합해서 환자에게 시행한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병합치료 결과 약물치료 시에는 효과가 거의 없던파킨슨병 치매 환자의 보행 능력이 개선됐다. 이교수는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치매학회에서 활동하며 치매 환자 보호자를 위한 가이드북 《치매-고귀함을 잃지 않는 삶》을 펴냈다.
- 이재홍
혈관성 치매 진단의 선구자, 이재홍
現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인지신경학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발생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치매 원인으로 꼽힌다. 혈관성 치매의 대가로 꼽히는 이 교수는 특히 혈관성 치매 검사법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성 치매인지 알츠하이머병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 교수는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유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치매 종류를 정확히 진단한다. 혈관성 치매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거듭하고 있는 그는 치매 관련 논문을 120편 이상 발표했다. 《치매 예방하는 28가지 방법》, 《뇌선생의 건강두뇌교실》 등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 최성혜
다양한 치매 평가 도구 개발, 최성혜
現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노화방지
최 교수는 1999년부터 인천 지역의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에 전력하며 다양한 치매관련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한국판 치매중증도 평가 도구, 이상행동 평가 척도, 문맹에도 적용 가능한 인지기능 평가 도구 등의 치매평가 도구들을 개발 했다. 최근에는 경도인지장애자들을 위한 비약물치료인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치매 분야의 임상연구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공로상을 받았다.
- 한설희
치매치료제 연구에 앞장 선 한설희
現 건국대학교병원 원장(신경과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분야 치매, 인지건강
한 교수는 대한치매학회를 태동시켜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할 만큼 치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한 교수는 붉은 포도주에 풍부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뇌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힘썼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인 루이스 이그나로 UCLA 석좌교수와 함께 산화질소를 이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 개발에 앞장섰다. 치매 치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홍창형
환자 가족 중심의 치료, 홍창형
現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現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 센터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경도인지장애, 노인성 우울증, 화병
치매가 진행되면 환자가 불면증, 우울증, 망상, 공격성 등의 증상을 보여 환자 가족이 고통 받는다. 홍 교수는 치매 가족 입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다. 실제로 환자 가족 입장에서 환자의 행동과 증상을 파악하면 치료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홍교수는 말한다. 홍 교수는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며 직접 개발한 지역사회 치매예방 프로그램 ‘금메달사업’은 사업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9년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