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1012호 몽산화상법어략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錄(諺解))

문성식 2016. 1. 8. 09:17

 

보물  제1012호 몽산화상법어략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錄(諺解))

 

종 목 보물  제1012호
명 칭 몽산화상법어략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錄(諺解))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목판본/ 간경도감본
수량/면적 1권1책
지정(등록)일 1989.08.01
소 재 지 경기 성남시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김민영
관리자(관리단체) 김민영

 

 

『몽산화상법어약록』은 법어(法語), 즉 부처님의 말씀이나 가르침을 적어놓은 것으로 승려들의 수행에 있어 길잡이 구실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널리 유통되었다.


원나라의 몽산화상 덕이(德異)의 법어 6편과 고려 나옹화상 혜근(慧勤)의 법어 1편을 엮은 책이다. 조선의 혜각존자 신미(信眉)가 토를 달고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목판에 새긴 후 닥종이에 찍어냈으며, 크기는 세로 30.8㎝, 가로 20㎝이다.

몽산화상 덕이는 고려의 승려들과 교류가 많았었는데 특히 혜감국사 만항(萬恒), 보감국사 혼구(混丘)와 깊은 교류가 있었다. 그는 고려말 이후 한국 불교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인물로, 그가 편집한『육조단경』과 법어는 중국의 승려가 지은 책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었다.

책 끝에 있는 김수온의 발문(跋文:책의 끝에 대강의 내용과 그에 관련된 일을 간략하게 적은 글)에 의하면, 인수대비가 성종 3년(1472)에 대대적으로 펴낸 불교서적 중에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당시 인수대비는 선조들의 명복을 빌고 대왕대비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29종의 불경을 인쇄하였는데, 이때 이 몽산화상법어약록은 200부를 찍었다고 한다.

이 책은 조선 초기에 한글로 풀어 간행한 불교서적 가운데 하나로서, 불교사 뿐만 아니라 초기 훈민정음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 책은 원(元)나라 몽산(蒙山) 덕이(德異)의 시고원상인(示古原上人) 등 6편(篇)의 법어(法語)와 고려(高麗)의 나옹(懶翁) 혜근(慧勤)의 시각오선인법어(示覺悟禪人法語) 1편(篇) 등 7편의 법어(法語)를 조선조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가 구결(口訣)하고 국역(國譯)한 것이다. 몽산(蒙山) 덕이(德異)는 고려의 고승(高僧)들과 교류가 많았는데 특히 혜감국사(慧鑑國師) 만항(萬恒)과 보감국사(寶鑑國師) 혼구(混丘)와는 깊은 교류가 있었다. 그리고 그가 편집한 육조단경(六祖壇經)과 법어(法語)는 우리 나라에 중국 고승의 저술 가운데 가장 많이 유통될 정도로 고려말 이후 한국 불교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중국의 고승이다.

이 판본(板本)은 권말(卷末)에 있는 갑인소자(甲寅小字)로 찍은 김수온(金守溫)의 발문(跋文)에 의하면, 인수대비(仁粹大妃)가 1472년(성종(成宗) 3)에 대대적으로 인경(印經)한 불서(佛書) 가운데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이 당시 인수대비(仁粹大妃)는 세조대왕(世祖大王), 예종대왕(睿宗大王), 의경왕(懿敬王)과 인성대군(仁城大君)의 명복과 극락왕생을 빌고 대왕대비(大王大妃), 주상(主上)의 수복(壽福)을 위해서 29종(種)의 불서(佛書)를 인경(印經)하였던 것인데 이때 이 법어록(法語錄)은 200부(部)를 찍었다. 간행(刊行)은 같은 신미역결(信眉譯訣)의 사법어(四法語)가 합철(合綴)된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이 세조(世祖) 13년(1467)에 간행(刊行)되었으므로 그 무렵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刊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판본은 보물 제 767호와는 달리 권수제(卷首題) 다음에「혜각존자신미역해(慧覺尊者信眉譯解)」가 생략되어 있는 인수대비인출본(仁粹大妃印出本)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발문(跋文)에 결실(缺失)이 있는 보물 제 768호나 첫 장의 결실(缺失)을 보완한 보물 제 769호보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