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1000호 서울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서울 僧伽寺 石造僧伽大師坐像)

문성식 2016. 1. 7. 12:30

 

보물  제1000호 서울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서울 僧伽寺 石造僧伽大師坐像)

 

종 목 보물  제1000호
명 칭 서울 승가사 석조승가대사좌상(서울 僧伽寺 石造僧伽大師坐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석조/ 명부상
수량/면적 1구
지정(등록)일 1989.04.10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산2-1
시 대 고려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승가사
관리자(관리단체) 승가사

 

 

경덕왕 15년(756년)에 수태(秀台)가 창건한 승가사에 모셔져 있는 이 상은 인도의 고승으로 중국 당나라에 와서 전도에 전념하여 관음보살로까지 칭송받았던 승가대사의 모습을 새긴 초상(肖像) 조각이다.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있고 얼굴은 넓적하면서도 광대뼈가 튀어나와 전형적인 시골 노인같은 인상으로 지방색이 짙게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평판적인 체구와 함께 충북 제천군 한수면 사자빈신사지(獅子頻迅寺址)에 있는 석탑석상 등의 고려 초기 석조 승상과 비슷한 면을 보여준다. 또 긴 상체에 비해서 유난히 넓은 하체는 고려 초기의 철불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주름선이 굵으면서도 간결해 당시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배(舟) 모양의 광배(光背)는 승상에 비해서 넓고 큼지막하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로 나뉜다. 머리광배에는 연꽃무늬와 덩쿨무늬, 모란무늬를 새겼으며, 둥근 원형의 몸광배에는 덩쿨·보상화무늬를 새겼다. 광배 뒷면에는 태평 4년(고려 현종 15년, 1024)에 지광스님이 중심이 되어 광유 등이 조각했다는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다.

고려 초기의 확실한 초상 조각으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각광을 받던 석굴(石窟)과 함께 크게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