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겨울 사랑 / 이 보 숙

문성식 2016. 1. 6. 09:45
    
    겨울 사랑/ 이 보 숙
    이별이
    되돌릴 수 있는 꿈이길
    긴 시간이 흘러 갔어도
    생각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길
    늘 그의 모습을 그린다
    곁에 있어주면 좋겠다
    가슴에 담아둔 허황된 꿈
    오늘도 어제처럼 말 못하고
    마주 앉은 커피가 또 식는다
    한숨 짓는 이마 위에
    그 소름돋는 이별의 아픔
    일분이 하루였던 긴 나날이
    단 몇 줄의 시로 정리 된 것처럼
    아무 말 못하고 돌아서 오는 길에
    등줄기에 
    찬물을 들어붓듯
    살을 에는 오싹오싹 드는 한기
    바보 같은 나는 몇 십 년 만에 온
    한파 때문인 줄 알았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