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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만 보이는 사람 / 김동수

문성식 2016. 1. 6. 09:34

내 눈에만 보이는 사람 / 김동수 네온마저 잠들은 거리에 찬바람 불면 바람결에 나는 향기로운 기억들 허한 가슴엔 그리움만 쌓여 속으로 속으로 사랑한다 말하고 도망치듯 속마음만 삼키고 있습니다 내 가슴에 흐르는 그리움 보여줄 수만 있다면 당신의 눈가에 맺힌 이슬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눈에만 보이는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음에 가슴만 아파 무엇을 하든 내 곁에 와 있습니다 추적추적 겨울비 내리는 날이면 빗소리에 마음마저 슬퍼 젖은 눈동자로 내 눈을 보고 말없이 고백하던 당신 모습이 하염없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