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894호 주범망경(注梵網經)

문성식 2015. 12. 23. 17:20

 

보물 제894호 주범망경(注梵網經)

 

종 목 보물  제894호
명 칭 주범망경(注梵網經)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목판본/ 사찰본
수량/면적 1책
지정(등록)일 1986.11.29
소 재 지 서울 서대문구 
시 대 고려시대
소유자(소유단체) (재)아단문고
관리자(관리단체) (재)아단문고

 

 

범망경의 원래 명칭은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 또는 범망보살계경으로, 자기안에 있는 부처님의 성품을 계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불경이다. 10가지 무서운 죄와 48가지의 가벼운 죄를 참회하여 선을 기를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후진(後秦)의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범망경에 혜인(惠因)이 해석을 단 것으로, 목판에 새긴 후 닥종이에 찍었다. 원래의 목판은 두루마리 형식으로 만들기 위해 24행씩 새겼었는데 이것을 12행씩 찍어내어 세로 27㎝, 가로 16㎝의 책으로 묶었다.

책의 첫머리에 1298년 원나라의 곽천석이 쓴 서문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나라의 판본을 입수해서 다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책 끝부분에 있던 간행 기록이 없어져 정확한 간행 연도는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에 새긴 것으로 보인다.

이 책(冊)은「범망경비로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梵網經毘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을 혜인(惠因)이 주석(注釋)을 붙인 경(經)이다. 간기(刊記)가 탈락(脫落)되어 정확한 간년(刊年)은 알 수 없으나 대덕(大德)2년(1298)의 원(元)나라 곽천석(郭天錫)의 서(序)가 붙은 원판본(元板本)을 입수하여 번각(飜刻)한 고려판본(高麗板本)이다. 번각시기(飜刻時期)는 고려말경(高麗末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