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866호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李起龍筆南池耆老會圖)

문성식 2015. 12. 22. 16:33

 

보물  제866호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李起龍筆南池耆老會圖)

 

종 목 보물  제866호
명 칭 이기룡필남지기로회도(李起龍筆南池耆老會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기록화/ 계회도
수량/면적 1축
지정(등록)일 1986.10.15
소 재 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56-1 서울대학교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서울대학교

 

 

조선 중기 도화서 화가였던 이기룡이 그린 70세 이상의 원로사대부로 구성된 기로소 회원들이 풍류를 즐기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 광경을 그린 것이다.


가로 50㎝, 세로 60.5㎝의 비단 바탕에 그린 이 그림은 서울 숭례문 밖 남지에서 열린 모임을 그렸다. 그림 위쪽에 ‘남지기로회도’라고 쓰여져 있으며 좌우와 아랫부분에는 참석인원들의 관직·성명·본관 등의 내용과 모임의 성격이 기록되어 있다. 기로소 회원 12명의 계회모습을 그렸는데,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좌우의 앞에 버드나무 한 쌍이 그려진 짜임새 있는 구도이다.

이러한 기로회도는 계회도의 일종으로 조선 전기에는 계회를 하고 있는 선비들을 작게 표현하여 배경이 전체를 차지했던 반면, 이 그림에서는 계회장면이 부각되고 산수배경의 묘사가 줄었다는 것에서 조선 중기 계회도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이기룡필(李起龍筆) 남지기노회도(南池耆老會圖)는 서울 숭례문(崇禮門) 밖 남지(南池)에서 열린 기노회(耆老會) 회원(윤동로, 이귀 등)의 계회(契會)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그림의 왼쪽, 오른쪽, 아래쪽에는 참가자들의 좌목(座目)과 계회의 성격을 자세히 기록하였으며, 상단(上段)의 제자(題字)는 전서체(篆書體)로 단아하게 썼다. 16세기 임진왜란 이전의 계회 모습을 그린 조선초기의 그림으로서 특히 안견화풍(安堅畵風)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