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865호 민간활자및인쇄용구(民間活字및印刷用具)
종 목 | 보물 제86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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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칭 | 민간활자및인쇄용구(民間活字및印刷用具) |
분 류 | 유물 / 과학기술/ 인쇄기술용구/ 인쇄기기 |
수량/면적 | 일괄 |
지정(등록)일 | 1986.03.14 |
소 재 지 |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산60-1 국립중앙도서관 |
시 대 | 조선시대 |
소유자(소유단체) | 국유 |
관리자(관리단체) | 국립중앙도서관 |
민간 인쇄물에 사용된 나무 활자 및 각종 인쇄 용구들이다. 나무 활자는 조선 순조 때부터 일제시대까지 주로 민간 인쇄물을 찍어 내는데 사용되었는데, 누가 언제 처음으로 제작하였는지는 기록이 없어 자세히 알 수 없다. 활자는 모두 19상자가 전하는데, 18상자에는 중간자(字)를 담아 두었고, 나머지 한 상자에는 대자와 소자 등을 담아 두었다. 활자를 만든 솜씨가 조잡하고, 이곳저곳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비용을 받고 찍어주고 그곳의 간인(刊印)임을 뜻하는 기록들을 다양하게 남겨 놓아 이것이 민간 소유였음을 잘 알 수 있다. 이 활자로 찍어낸 다향한 책의 종류가 함께 전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1919년 인쇄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인쇄용구로는 조각칼 2개, 송곳 5개, 실톱 2개, 대젓가락 7벌, 먹솔 1개, 먹판 1개, 고리짝 1개 등이 남아 있고, 낱장의 인쇄물도 조금 남아 있다. 이 활자의 유래를 적은『문헌보국』의 기록에 따르면, 충청도의 누군가에 의해 보관되어 내려오던 것을 국립도서관에서 1942년에 인수했다고 한다. 본래 호남지방에서 제작되어 그 일대에서 민간이 필요로 하는 인쇄물을 찍어내는데 기여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순조(純祖) 때의 인본(印本)중 간기(刊記)가 확실한 것으로서는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로 부임했던 서유구가 순조(純祖)34년(1834) 봄에 인출한 종저보(種藷譜)와 그해 9월에 인출한 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 후자의 홍석주서(洪奭周序)를 보면 「호남관찰사서공준평(湖南觀察使徐公準平)…손기봉탑이활자(損其俸탑以活字) 득수십백본 (得數十百本) 용광기전(用廣其傳)」이니「가장활자수만(家藏活字數萬) 극취이파인(극取以擺印)」이라 있으며, 그 개인사실(開印事實)을 적은 인출기록(印出記錄(이하인기(以下印記)로약칭(略稱)에는 「서공손늠개간완영(徐公損늠開刊完營) 압인장우서원(押印藏于書院)」이라 적혀 있다. 이들 기록을 아울러 고찰하면 서유구(徐有구)가 그 개인비(開印費)를 음봉(음俸) 즉 녹봉(祿俸)으로 손출(損出), 활자(活字)를 자기 거처에 가지고 와서 파인(擺印)케 했는데, 그것이 호남관찰영(湖南觀察營)에서 관찰사(觀察使)의 직분으로 개인(開印)했기 때문에「완영개인(完營開印)」으로 표시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활자(活字)로 찍은 다른 책의 인기(印記)는 고려하지 않고 이 개인(開印)표시만에 근거하여「완영인서체목활자(完營印書體木活字)」로 명명(命名)한 사례도 볼 수 있다. 이는 민간활자(民間活字)로 완영(完營)에서 개인(開印)한 것을 완영(完營)이 제작한 목활자(木活字)로 개인(開印)한 것으로 착각하고 일컬은 명칭이라 하겠다. 또한 서씨목활자(徐氏木活字)로 일컬은 기사(記事)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가장활자수만(家藏活字數萬)」의 기사에 근거하여 일컬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 활자는 각지(各地)로 가지고 다니면서 민간(民間)이 필요로 하는 책을 찍어 주었으며, 그 인본(印本)의 종류가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그 중 필자는 헌종(憲宗) 6년(1840) 경자(庚子)에 찍은 동계선생유고(桐溪先生遺稿)를 소장하고 있는데「경자중춘구동개간(庚子仲春龜洞開刊)」의 인기(印記)가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본(本) 활자(活字)와 함께 이관된 인쇄물(印刷物)중에 들어 있는 오산세고(烏山世稿)에는 「숭정후오주기미팔월일(崇禎後五周己未八月日) 윤희구(尹喜求)발(跋)」이 붙어 있어, 1919년에 활인(活印) 되었음을 보여준다. 또 이 활자(活字)의 유래를 적은 문헌보국(文獻報國)의 기사를 보면 충청도(忠淸道) 모구가(某舊家)에 세전(世傳)되어 오던 것을 국립도서관이 1942년에 인수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다. 위에서 든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면, 이 활자는 본시 호남(湖南)지방에서 제작되어 기호지방(畿湖地方) 일대(一帶)에서 민간수요서(民間需要書)를 찍어내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인서체목활자(印書體木活字) 제1∼19상자 : 제1∼18상자(18개) 중자(中字) 20,000여자이고 중자(中字)크기는 세로 1.0cm, 가로 0.9cm, 두께 0.7cm, 제19상자(1개) 대자(大字) 90여자, 소자(小字) 1.200여자 이엽화문어미(二葉花紋魚尾)등 대자(大字)크기는 세로 1.3㎝, 가로 1.6㎝, 두께 0.5㎝ 소자(小字)크기는 세로 0.7㎝, 가로 0.5㎝, 두께 0.5㎝ 조각칼( 彫刻刀 ) 2개 : 1개 길이 25.0㎝, 1개 길이 17.8㎝ 송곳 5개 : 1개 길이 19.6㎝, 1개 길이 14.9㎝, 1개 길이 13.5㎝, 1개 길이 13.3㎝, 1개 길이 12.1㎝ 실톱( 細鉅 ) 2개 : 1개 길이 17.3㎝, 1개 길이 15㎝ 대젓가락( 竹筋 ) 7벌반(半) : 길이 22㎝∼24㎝ 인판(우리)용 대쪽 1벌 : 세로 24㎝, 가로 34㎝ ※ 근래에 판목위에 인판틀을 짜려고 시도하였으나 솜씨가 몹시 거친 미완성품으로는 계선용 대쪽 20여개, 길이 19.3㎝∼24.2㎝, 폭 0.7㎝ 인판(우리)용 대쪽 1벌 : 세로 24㎝, 가로 34㎝ 각종 죽제용구 : 대필통 2개, 대자 1개, 대칼 6개, 통대 1개, 기타대쪽 인쇄용털뭉치( 印체 ) 1개 : 높이 6.5㎝, 지름 9.8㎝ 인쇄용밀랍( 印蠟 ) 1덩어리 : 높이 8.5㎝, 지름 10㎝ 먹솔( 墨추 ) 1개 : 길이 16.7㎝, 너비 22.5㎝ 먹판( 墨板 ) 1개 : 인쇄할 때 먹물그릇 먹물등을 놓는 판. 세로21.5㎝, 가로 47㎝, 높이 19㎝ 고리짝( 拷모 ) 1개 : 인쇄도구용, 세로 21.5㎝, 가로 47㎝, 높이 19㎝ 인쇄낱장류 : 오산세고(烏山世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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