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38.jpg 소총통은 도화선에 손으로 불씨를 붙이는 휴대용 화기의 일종으로 전체 길이 75.5㎝, 지름 1.6㎝로 조선 선조 때 만들어졌다.

승자총통에서 진전된 형식으로 승자총통보다 길고 대나무와 같은 마디가 고르게 연결되어 있다. 총신은 약간 구부러져 있는데, 발사과정에서 탄환이 힘을 받아 멀리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총신이 길어 화기가 새지 않고 탄환이 명중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화약을 넣는 약실을 약간 도톰하게 하였다.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제작 연대와 화약의 용량, 제작자를 알 수 있으며, 보존상태 또한 완전하여 화포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