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상식

건강기능식품 섭취에도 순서가 있다

문성식 2015. 9. 9. 16:10

건강기능식품 섭취에도 순서가 있다

 

먹는 순서를 지키는 건 약국에서 주는 약에만 해당하는 줄 알았다.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생각이 날 때 챙겨 먹는 비타민이나 피곤할 때 아껴가며 먹는 홍삼 엑기스에도 복용 순서가 있단다. 최적의 시간에 맞춰 먹으면 효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일부러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시길. 아침, 점심, 저녁 시간대별로 먹으면 좋은 약이 각각 따로 있다.

숟가락에 건강기능식품이 담겨있다.
숟가락에 건강기능식품이 담겨있다.
오전에는 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홍삼, 코엔자임Q10, 비타민 B를 먹는 게 좋다. 비타민 C는 위산을 자극하므로 소화력이 떨어진 아침 에는 피하는 편이 낫다. 오메가3 지방산, 달맞이꽃 종자유 등  불포화지방산, 글루코사민 등도 오전보다는 오후가 효과적이다. 자칫 뱃속이 더부룩해지는 증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완 작용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먹는다면 저녁 즈음을 선택 하자.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녹차 추출물이나 피로 해소를 돕는 마그네슘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대를 지키는 것도 영양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식사 전후를 따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영양제는 식후 또는 식사 중간에 복용하면 된다. 그런데 밥을 먹기 전에 먹어야 더 좋은 게 있단다. 엽산, 철 분, 유산균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공복에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져 효능이 더 커진다. 다만 무엇이든 무리할 필요는 없다. 영양제를 섭취할 때 위장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빈속에 먹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포토그래퍼 김지아 ,도움말 이기호(차움푸드테라피센터 센터장 ) ,월간헬스조선 7월호에 실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