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42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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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전북 남원시 도통동 392-1 선원사 |
소재지 | |
지정일 | 1965.07.16 |
수량/면적 | 1구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선원사 |
관리자 | 보관스님(이태성)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 선원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높이 115㎝.
전라북도 남원시의 선원사에 모셔진 철조여래좌상으로 춘궁리 철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332호)과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고려시대 철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고 이마 위쪽에는 고려시대 불상에서 유행하던 반달 모양을 표현하였다. 3각형의 얼굴은 유연성이 사라지고 날카로운 코·꽉 다문 입·내민 턱 등에서 근엄한 표정을 엿볼 수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얇게 표현되었는데, 넓은 옷깃을 오른쪽으로 여민 것은 마치 한복을 입은 것처럼 표현되어 매우 독특하다. 팔과 다리에 나타난 옷주름은 凸자 모양으로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신체는 어깨가 반듯하고 가슴이 부풀어 건장하고 당당한 느낌을 주며 잘록한 허리에는 두 팔이 붙어 있다. 지금의 손은 최근에 만들어 붙인 것인데, 팔의 형태로 보아 원래는 오른손을 무릎에 올리고 손끝이 땅을 향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놓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불상은 적정(寂靜)한 얼굴, 당당하고 균형있는 신체, 안정된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 얇고 간략한 평행의문(平行衣紋) 등 춘궁리(春宮里) 철조석가여래좌상(鐵造釋迦如來坐像)과 흡사한 특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고려철불(高麗鐵佛)이다. 즉 유연성이 사라진 삼각형의 얼굴, 넓고 날카롭게 치올라간 눈, 예리한 코, 꽉 다문 입, 앞으로 내민 턱, 형식적인 삼도(三道)표현 등 고려불상의 특징을 썩 잘 표현하고 있다. 법의(法衣)는 얇아 몸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데 가슴 앞에서 V자로 여민 옷 입는 법이 마치 한복을 입는 것처럼 표현되어 퍽 특징적이다. 손은 요즘 만들어 끼운 것이지만, 팔의 형태로 보아 원래부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했던 것 같다. 이처럼 이 불상은 추상성이 짙게 보이는 일면도 있지만 균형잡힌 체구나 재치있는 주조기법 등으로 고려시대 철불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귀중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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