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 / 이 보 숙
아직은 알람도 창도
잠에 취해 허둥대는
어슴푸레한 새벽
자박자박 발자욱
똑똑 창 두드리는 소리
내 조그마한 근심들을
하늘로 흗뿌리며 내리는 비
삶이란 무엇인지
얼마나 울어야 눈물이 없을지
몇 번을 울어도 사라지지 않는
겹겹이 두툼해진 슬픔을
눈가에 그득한 근심 걱정을
새벽비로 오시어 함께 하는 임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떠오르는 해를 볼수있게 하고
어둠속에서도 달과 별을 선물하는
하나뿐인 나의 동행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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