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대는 나의 그리움/청라 한승희

문성식 2015. 8. 9. 01:22

      그대는 나의 그리움/청라 한승희 빗금을 입히는 다른 발자국 저만치 뒷모습이 보인다 바람이 향취를 풍기는 곳에 구름이 몽글몽글 금줄을 만들고 감성에 울어버린 마음 소리 없이 사선을 긋는 긴 입맞춤으로 혈관들이 꿈틀거리며 스며드는 그리움 청순한 초록빛을 안기고 여울처럼 흔들리던 날 충족이 아닌 마음이 헹궈질 줄 알았지 무엇하며 어떻게 지낼까? 연두의 꿈 같은 것은 아물지 않고 멈춰있을 줄이야 지고한 순수함을 깨달은 지금 은은하게 타고 있는 그리움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