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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사람 / 이 보 숙

문성식 2015. 8. 1. 09:11
    하나뿐인 사람/ 이 보 숙
    그대를 사랑하는
    깊이를 묻는다면
    그 흔한 하늘, 땅만큼이라고 
    애써 말하지 않겠습니다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내 마음
    놓칠 것 같아서요
    그대가 있어
    꽃처럼 별처럼 행복해요
    이런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움 삭히며 잠든 밤
    꿈길로 오신 그대 모습에 
    적막한 창가에 쏟아붓는 
    질펀한 눈물은 어떡하고요
    그대는
    곁에 있어도 그립고
    머물러 있어도 애틋하고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셀 수 없이 많은 별 중에
    맑게 빛나는 별하나 
    단 하나뿐인 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