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피할 수 없는 그것
최명운
뚜렷지 않은 무언가 쫓는 일상입니다
하루는 청명하고
하루는 구름이 가득한 날입니다
하루는 비가 내립니다
반복되는 일상
텅 빈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우리 중년의 나이 허허로운 세월입니다
마음을 주고받다 상처를 입고
사랑을 주고받다 이별을 하고
달콤한 말로 서로를 전달하고
가장 이상적인 언어소통 말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해
책임지고 약속을 이행한
베거나 찍거나 깎거나 파거나
뚫을 수 있었던 중년의 날들이었습니다
사랑 후에 찾아오는 나른함
사랑 후에 작별해야 하는 애잔함
사랑 후에 느껴지는 허무
무언가 이루고 난 뒤
빠져드는 허탈의 늪
뚜렷이 나타나는 내가 동의한
거부할 수 없어도 피할 수도 없는
희로애락 세월이
가장 아름다운 낙원 우리 마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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