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커피 연가 / 백덕순

문성식 2015. 7. 15. 06:33

커피 연가 / 백덕순 
지금 이 시간
나보다 뜨거운 커피는
찻잔에 아슴히 녹아
황홀한 향기로 다가오고
나만의 색깔로 얼룩져 
하얗게 바래버린 흔적들은
빈 가슴 채워주는 
기억이 된다
젊음 태우던 그날의 열정
진한 향수로 더 가까이 다가오고
식지 않은 찻잔에 
젖은 입술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