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그리움 한잔/조미경

커피 한잔 그리움 한잔/조미경

 

모두들 깊이 잠든 시각
향긋한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음미 하듯 마시는 시간
찻잔에서 피어나는 커피향에

모락 모락 피어 나는 그리움

커피 잔에 슬픔의 환영이

아롱지듯 스쳐 지나가고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해지고

보고픔에 슬픔에 눈물이 납니다

딜콤한 커피를 좋아하신
유난히 사랑 하셨던 님생각에
예쁜 찻잔을 들고 있는 손끝이
파르르 떨리며 심장은 두근 거리고

알수 없는 깊은 심연의 울림에
어찌 할 수 없는 빈 가슴은 슬픔을
가득 머금고 눈에서는 눈물이 툭 하고
찻잔에 떨어져 눈물을 마십니다

언제쯤 멍울진 가슴에 난 상처가 아물지
언제쯤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그리움은 추억이 되고 보고픔은

사랑이 되어 바라보는 기쁨이 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