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 청주시 우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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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참조 및 출처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전통사찰종합정보 |
사진출처 : | .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우암산(牛巖山)에 있는 절.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한다.
〔창건 및 연혁〕
창건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이나 현존하는 유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고려시대에는 융성하였다가 조선 초기에 폐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사지에서 조선시대의 기와조각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당우 및 문화재〕
1945년 옛 절터에 대웅전과 요사채를 짓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물로는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청주용암사 비로자나불좌상과 여래좌상 1구, 예배용불탁 등이 있다. 이 중 9세기에 조성된 비로자나불좌상은 대좌의 중대석 8면에는 향로, 여래상(如來像) 등이 조각되어 있다.
또, 대웅전내에 봉안된 여래좌상은 1952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옮겨왔는데, 화강암 1석(石)으로 조각하였으며 선정인(禪定印)을 취한 조선시대 작품이다. 예배용 석조 불탁(佛卓)은 탑신 모양의 기단 위에 6각형의 대석(臺石)을 얹어 앙련을 화려하게 조각한 돌탁자이다. 이 밖에도 사찰 주변에는 신라 말 및 고려시대의 기와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다.
폐사지였던 이곳은 1945년 만응(萬應) 스님이 법당을 짓고 향화를 올리면서 지금의 용암사가 시작되었다. 1951년에는 청주시내 동공원에 있던 석조비로자나불과 석조 견상 2구를 이곳으로 옮겨와 봉안하였다. 용암사는 한 때 경내 밖에 있는 경작지를 포함해 사역이 600여 평에 달했다고 한다.
〔사찰풍경〕
지금은 폐사지로 전하지만 우암산 자락에는 옛부터 많은 사찰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혹자는“절은 하늘의 별들처럼 늘어서 있고 탑은 날아가는 기러기 떼처럼 많네” 라는 삼국유사의 말을 인용하여 말하곤 한다.
용암사가 자리한 곳도 옛 절터였다. 주변에서는 통일신라에서 고려에 이르는 기와 조각이나 토기, 청자 조각들이 발견되어 번성했던 사찰이었음을 입증해 주었다. 그러나 사역의 대부분이 학교 부지로 편입이 되면서 땅속에 묻히고 말았다. 이로써 옛 절터의 대부분은 원형이 훼손되어 그 규모를 알 수가 없게 되었고, 지금의 용암사 또한 대학교 안에 자리한 작은 규모의 사찰로 전락하고 말았다.
60여 년 전 만응(萬應) 스님이 처음으로 법당을 짓고 향화를 올리던 때에 주변은 푸른 산림을 뒤로하고 보리밭이 펼쳐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빼곡이 들어선 대학교 건물들로 인해 용암사는 망망대해에 자리한 섬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머지않아 천여 년의 세월을 이어온 사역은 존재마저도 잃어버릴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교통안내〕
1) 위치
용암사(龍岩寺)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4-1번지 우암산 자락에 자리한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사찰이다(043-221-0534)
2) 교통편
① 버스를 이용할 경우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창 방면 512번 버스나, 율량동 가는 513번 버스를 이용하여 청주대학교 앞에 내리면 된다. 그런 다음 청주대학교 정문을 통과하여 후문 쪽으로 가다보면 사범대학 건물이 나온다. 이 사범대학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경상대학 건물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청주대학교 건물들 사이에 둘러싸인 용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②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청주IC를 나와 청주 시내로 들어가 계속 직진하면 청주대교를 지나 상당4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계속 직진하면 좌우로 상당공원이 자리한다. 상당공원을 지나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앞에서 좌회전 하여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우암산 순환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따라 2km정도 가면 청주대학교 후문이 나온다. 용암사는 청주대학교 내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교내에 주차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