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7.jpg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동화사桐華寺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 높이 3.1m, 너비 0.76×0.34m.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의 입구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원위치로 추정되는 곳에 두개의 화강암석주가 0.66m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보고 있다. 지주의 안쪽에는 아무런 새김장식이 없으며 바깥면에는 모를 깎고 중심에 세로로 능선을 조각하였다.

 

양지주의 내면(內面)에는 조각(彫刻)이 없으나 외면(外面)은 양측 모(角)를 죽이고 중심에 종(縱)으로 능선(稜線)을 조각하였다. 그리고 지주의 내면 상단(上端)에 당간을 고정시키는 장방형(長方形) 간구(竿溝)를 마련하고 밑으로는 원공(圓孔)의 간공(竿孔)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의 형태가 경쾌한 맛은 없으나 견실하고 장중한 인상을 주는 당간지주로 조성연대는 동화사 창건과 관련 있는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 하대(下代)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동화사는 사적비명(寺蹟碑銘)에 의하면 통일신라 하대인 흥덕왕(興德王) 7년(832)에 심지왕사(心地王師)가 창건하였다 한다.

지주의 조성은 조각기법으로 볼 때 이 시대와 부합되는 작품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