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견디게 그리운 날
설은/김정원
가슴에 담겨 있던
그리움의 잔상들이
바람에 흩어져 허공에
휘날릴 때면, 내 마음도
어느새 그대의 향기따라
바쁘게 날아갑니다
그댈 그리워하는
크기만큼
내 안에 사랑도
단비에 젖은 풀잎처럼
자꾸만 커져
저 하늘에 다다르고,
그대가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에는
구름 속에 숨어 있는
회색빛 하늘처럼
내 마음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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