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묵 | 보물 제19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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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남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산4-2 |
소재지 | |
지정일 | 1963.01.21 |
수량/면적 | 3구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청양군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 본존 신체 높이 3.10m, 좌협시상 2.23m, 우협시상 2.25m.
각각 광배와 대좌를 가지고 있는 독립상으로서 절단되었던 것을 복원하여 놓았다.
본존불은 당당한 체구의 불상으로 머리에는 큼직한 육계가 있고 머리카락은 소발(素髮)이다. 얼굴은 직사각형에 가까우며 강직한 인상을 주고 있다. 바로 뜬 눈, 긴 코, 두툼한 입술 등의 묘사로 위엄이 있으면서도 얼굴 전체에는 고졸(古拙)한 미소까지 번지고 있어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어깨는 넓고 당당하며 법의 사이로 드러난 신체 역시 당당하고 강직한 인상을 주고 있다.
손 모양은 통인(通印)인데 오른손은 어깨까지 올려 시무외인(施無畏印)을 겸하였고 왼손은 내려서 여원인(與願印)을 짓고 있다. 통견의 법의는 가슴에서 발목 부근까지 U자형의 주름을 이루면서 내려온다. 그 아래로 양다리에 두 줄의 군의(裙衣) 자락이 각각 표현되어 있다.
이 통견의 법의는 평행한 옷주름 선으로 온 몸을 감싸고 있어 몸의 윤곽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러한 U자형의 평행한 옷주름 선은 당시에 제작된 여러 불상들, 예를 들어 옥천용암사마애여래입상, 나주철천리석불입상 등의 형식화된 옷주름에 비하여 훨씬 유려하며 자연스러운 주름을 형성하고 있다.
광배는 불상과 동일석으로 되어 있는 주형(舟形)의 거신광(擧身光)으로 아무런 문양도 없다. 특히 왼쪽 어깨 윗부분이 크게 떨어져 나갔다. 대좌는 사각형으로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3개씩 새겨져 있으며, 윗부분에는 불신과 따로 발이 양각되어 있다. 이처럼 대좌에 붙여 발을 조각하는 수법은 10세기에 제작된 남원낙동리석불에서도 보이고 있다.
왼쪽 협시보살은 원래 왼쪽 어깨에서부터 오른쪽 허리 부근까지 절단되었던 것을 붙여 놓았다. 광배는 거의 없어졌으며 보관도 약간 떨어져 나갔다. 얼굴은 본존의 얼굴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 들며 양미간에는 큼직한 백호공이 있다. 평평한 가슴에는 영락(瓔珞) 장식이 있고, 그 아래 천의(天衣) 자락이 늘어져 있다.
이 천의 자락은 하체로 이어져 군의 위에 커다란 U자형 주름을 이루고 있다. 아랫배와 무릎에 각각 세 줄로 나타나는 천의의 옷자락 무늬 사이에는 타원형의 군의 주름이 양다리에 조각되어 있다.
이와 유사한 옷주름 표현은 거창상동석조관음입상(보물 제378호)에도 나타나고 있으나 이보다 더욱 도식화되었다. 왼손은 시무외인을 취하고 있는 이 보살은 허리를 왼쪽으로 약간 틀어 몸의 중심을 본존 쪽으로 두고 있다.
오른쪽의 협시보살은 이와 대칭적으로 허리를 바른쪽으로 약간 틀고 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왼손은 여원인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 옷주름 등의 세부 묘사는 왼쪽 협시상과 거의 동일하나 다만 얼굴이 더욱 둥글고 앳된 느낌이 든다.
이 석조삼존불입상은 당당한 신체 표현, 강직한 신체 묘사, 유려한 각선 등에서 상당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평판적인 신체 표현이라든지 부정확한 인체 파악 등으로 볼 때 고려 전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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