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3.jpg 법주사내의 보광명전 앞에 서 있는 탑으로, 원래는 2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었을 것이나, 현재는 위층 기단과 탑신의 4층 몸돌·지붕돌이 없는 상태이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비해 2층 몸돌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 이상의 몸돌은 크기가 거의 줄지 않았다. 1·2·3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겼고, 특히 1층 몸돌 남쪽면에는 문모양과 글씨를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낙수면이 깊이 패이고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올라가 우아한 곡선을 그린다. 그러나 5층만은 몸돌에 기둥 모양을 새기지 않았고, 지붕돌의 곡선도 밋밋하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들을 차례대로 얹어 놓았다.

고려시대에 세운 탑으로, 일부 석재를 잃어버려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 탑은 고려시대(高麗時代)의 탑으로 원래 이층기단(二層基壇)에 오층석탑(五層石塔) 이었는데 상층기단(上層基壇)과 상대갑석(上臺甲石) 사층(四層)의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이 없어졌다. 하층기단(下層基壇) 갑석에는 2당의 괴임이 있어 상대 갑석이 놓였던 흔적이 있으며, 현재 일층(一層) 옥신(屋身)이 놓여있다. 삼층(三層)까지 옥신(屋身)·옥개(屋蓋)가 각 1옥석식 동일양식으로 4모퉁이의 기둥이 있고 옥개 상면에는 옥신의 괴임이 없으며 낙수면(落水面)이 깊이 패이고 모퉁이 각에서 경미한 곡선을 그린다. 오층(五層)의 옥신에는 모퉁이 기둥이 없으며 옥개도 모퉁이 각에서 반곡이없고 상륜부(相輪部)가 남아있다. 1층 옥신 남쪽면에 문비와 명문이 음각되어 있으며 높이는 3.56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