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3.jpg 이 탑은 조선(朝鮮) 태종(太宗)(1400∼1418, 재위)이 즉위한 후 어린 시절에 가르침을 받았던 스승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을 자주 불렀으나 응하지 않고 치악산(雉岳山)에 들어가 은둔생활을 하며 나타나지 않으므로 태종이 그를 생각하며 세운 탑이라고 전한다.현재는 석탑(石塔)의 각 부재(部材)를 쌓아올린 것인데 2기(二基)의 석탑 부재가 아닌가 한다. 두툼한 방형(方形)의 연화대석(蓮華臺石)이 2석이고, 얇은 연화대석이 1석, 각면에 양쪽 우주(隅柱)가 모각(模刻)된 탑신석(塔身石)이 3석, 방형의 판석(板石)이 4매석인 점으로 보아 그렇게 추정된다. 연화문이나 탑신석들의 치석수법(治石手法)으로 보아 고려시대(高麗時代) 전기(前期) 작품(作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