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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화이트닝 케어

문성식 2015. 5. 11. 12:33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화이트닝 케어 

아직 5월이지만 따가운 햇살로 인해 피부가 쉽게 지치는 날씨다.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가 올라오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색소 형성 세포가 자극을 받아 피부 방어 기전을 작동한다. 이때 형성된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 유해 성분이 피부 내부로 침투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형성되고 침착돼 얼굴이 전체적으로 거뭇거뭇하고 칙칙한 피부로 변화되게 만든다. 기미와 잡티는 일단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화이트닝 제품으로 관리해보는게 어떨까?

 

화이트닝 제품은 얼굴의 기미나 주근깨 등을 흐려지게 해 그 부분을 본래의 피부색으로 되돌려주는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꾸준히 사용하면 얼굴의 잡티와 색소 침착이 옅어지고 피부가 깨끗해 보인다. 물론 화이트닝 기능성 화장품 사용으로 피부 톤 전체가 환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화장품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성이 좋다고 해도 몇 번 사용해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요즘 거의 모든 화장품 브랜드에서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아이크림, 시트 마스크 등 화이트닝 라인이 쏟아져 나온다. 한 가지 라인을 모두 사용하면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자신의 피부 상태와 기호, 사용 패턴에 따라 한두 가지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빠른 시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얻고 싶다면 집중 관리 프로그램을 위한 앰플이나 화이트닝 성분이 다량 농축된 에센스를, 부분적인 케어를 원한다면 국소 부위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스폿 제품을 추천한다. 건성 피부에는 유분이 많은 크림을 위주로, 지성 피부에는 에센스나 로션을 위주로 바르는 게 좋은 방법이다. 이런 저런 제품들을 사용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마스크팩 하나만 잘 골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습에서 미백 효과까지 단기간 내에 집중 케어가 가능한 마스크팩도 나오고 있다.

 

미백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알부틴을 주 성분으로 미백 기능성 제품을 고르면 좋다. 알부틴은 월귤나무나 서양배나무 잎에서 추출되는데, 멜라닌 색소 생성에 관여하는 타이로시나제라는 효소의 활성도를 억제하여 미백효과를 보인다. 비타민C도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미백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쉽게 산화되고 피부 침투력이 약한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안정화된 유도체들이 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감초추출물에 포함된 글라브리딘, 닥나무추출물, 상백피 추출물, 소이빈밀크 추출물, 카모밀라추출물 등이 미백 효과를 갖고 있다.

 

자외선에 과다노출된 피부는 정상 피부보다 두껍고 칙칙하다.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많은 멜라닌 색소와 각질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질 세포의 생성으로 두꺼워진 각질, 지나치게 정체된 피지나 죽은 세포층인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면 좋은 화장품을 써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피부색이 칙칙해진다.

따라서 피부 타입에 따라 1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각질 제거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AHA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이나 클렌저 또는 스팀타월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안 후 기초 손질을 한 다음 미백 에센스를 발라주면 좋은데, 눈 밑과 광대뼈, 콧등 주위는 자외선에 민감해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기기 쉬우므로 더욱 세심하게 발라야 한다. 특히 피부의 신진대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