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런 이름 하나 있습니다/ 박효순(낭송 좋은영)

문성식 2014. 1. 12. 05:42
   
그런 이름 하나 있습니다/ 박효순(낭송 좋은영)
빛으로 서기보다는 그림자로 만족하는 
말하기보다는 묵언의 침묵으로 
그래서 가끔은 미소진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런 이름 하나 있습니다
내 가슴속 낮은 종소리의 평화가 
어두운 침묵으로 침강할 때 
작은 불빛이 되어 나의 방을 향기로 채우는 
이름
가슴 깊은 곳 애련의 마음 풀어헤쳐 
오가는 거리에 하늘 마음 반짝여 놓아 
깜짝 놀라게 하는 이름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불어도 
그리움이란 그리움은 모조리 분질러 담아 안은 
그래서 가끔은 남몰래 눈시울 붉히게 하는 
하늘이 허락한 그날까지 
감사와 기쁨으로 포옹하고 갈 그런 이름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