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조건 - 한성진 목사
(막11:20-25)
그 동안 우리는 기도란 무엇인가, 그리고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기도란 어떻게 드려져야 만 하나님께서 들으시는가?
기도의 조건에 관한 말씀입니다. 조건이란 이 조건을 조건을 잘 지켜서 기도하야 만이 기도의 응답을 받는다 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럼 그 조건이란 무엇일까요?
1. 믿음의 조건입니다.
본문 22-24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하셨습니다.
여기에 기도는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해야 한다는 조건이 나타나 있습니다. 야고보의 교훈대로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그럼 무엇을 믿어야 할까요? 먼저는 지금 하나님 앞에 있다는 것을 믿고 다음은 나의 기도를 들으심을 믿어야 합니다. 다음은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능히 이루실 줄 믿어야 합니다. 또한 기도를 응답하셔서 이루어 주실 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로서 하나님을 찾기만 해도 기뻐하셔서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참으로 우리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며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얼마나 잘 지키시는 분이신가 안다면 우리의 기도는 믿음의 기도로 바꾸어지게 될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믿는 습관은 아주 귀한 습관입니다. 반면 의심하는 습관은 아주 나쁜 습관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부터 믿음의 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들으시는 조건은 용서와 용납의 조건입니다.
본문 25절에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금 일만 달란트 빚진 신하 비유를 말씀한 적이 있으므로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이처럼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은 우리들이 남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도 그 기도를 들어주실리 만무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에서 막히면 기도도 막히게 됩니다. 그것은 기도에 바로 용서와 사랑의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우리의 기도가 막혔다면 이 시간에 이 말씀으로 해결 받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뜻의 조건입니다.
마26:39에 예수님께서 하신 기도가 있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 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우리는 이 기도의 모범에서 내 뜻을 죽이고 아버지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요15:7에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든지 들어주신다는 것은 기도의 가능성을 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구해야 들어주신다는 것은 기도의 범위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맞아야 기도의 응답이 옵니다. 이 두 조건이 맞다면 그 기도의 내용이 어떤 것이든지 다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인 성경을 토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또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 속에서 우러나게 하시는 기도의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4. 예수 이름의 조건입니다.
요14:13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시행하리니" 하셨고 14 절에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외에는 없습니다. 그 중보에 의해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쉽게 들어주시고 예수님의 기도처럼 들어주십니다. 이 중보자가 성결케 하시지 않은 기도는 결코 하나님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우리 성도들 간에도 서로를 위해서 기도를 할 수 있지만 이것은 자기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온전히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하는 것이지 사람에게 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카토릭 역사에 죽은 베드로나 마리아나 자기가 존경하는 인물들에게 기도했는데 성경은 그런 기도를 가르친 적도 어떤 암시조차 한 바도 없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부족의 소치로서 불신앙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오직 예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 다음, 요일3:21-23에서는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사랑하면서 구하라고 가르칩니다. 고전 13장에서도 바울은 사랑을 따라 구하라고 교훈합니다. 이것은 사랑의 조건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목표로 기도하는 것은 사랑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모든 것은 아주 가치도 유익도 결과도 없기 때문입니다. 천사의 방언과 모든 비밀을 아는 지식과 산을 옮길 만한 믿음과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자기 몸을 불사르게 내어준다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주 유익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랑의 조건을 깊이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에는, 성령의 조건입니다.
성경 곳곳에 성령으로 기도하라는 교훈이 많습니다. 유 20절에도 "성령으로 기도하며" 했고 엡6:18에도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롬8:26에도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꼭꼭 씹어 자기 침에 섞일 때 맛이 있어 그 음식을 삼킴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령으로 감동된 기도라야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감동된 기도를 드리려면 되새김질하듯 깊이 깊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기도줄을 잡았다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세상 잡념이 제거되고 마음이 바쳐지면서 성령의 감동 속에서 기도가 드려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성령께서 탄식하시며 간구하신다는 부분을 요한 칼빈은 성령의 직접적인 기도라기보다는 우리 속에서 그렇게 기도의 소원을 일으키신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속에서 성령의 소원대로 기도할수록 그 기도는 가치있고 능력있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내 뜻을 내려놓고 육감에 의해서가 아니라 마음 속중심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이역시 아주 중요한 기도의 조건입니다.
그 외에도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의 기도의 조건이 성경에 나타나 있습니다. 제목만 말씀한다면 성경에는 전심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혹은 회개와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혹은 감사하는 심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혹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혹은 저주하지 말고 축복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혹은 하나님 앞을 의식하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혹은 자랑하지 말고 은밀한 중에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은밀한 중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 기도를 들으십니다. 혹은 정직하고 숨김없는 기도여야 합니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올바른 기도,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의 조건을 여러 방향에서 발견합니다.
성경에 모범적인 기도자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가장 모범적인 기도자는 우리 예수님이시고, 그 외에도 억울한 일 당한 한 과부의 기도, 한 이방 여인의 간구, 다니엘의 기도, 엘리야의 기도, 느헤미야의 기도, 모세의 기도, 동족을 위한 바울의 기도, 예수님의 기도를 본 받은 스데반의 기도, 솔로몬의 기도, 에스더의 기도, 120문도의 기도, 바울과 실라의 기도, 다윗의 기도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결론>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조건 속에서 기도하십시다. 그 조건은 믿음, 용서, 사랑, 말씀, 예수 이름, 성령, 전심, 회개, 겸손, 감사, 예수 심정, 축복, 정직,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라는 조건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기도의 본을 따라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아름다운 기도를 드리시는 성도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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