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연중 제2주간 목요일(1/19)|오늘의 말씀과 묵상

문성식 2012. 1. 19. 21:05




연중 제2주간 목요일(1/19)






    말씀의 초대
    다윗이 전쟁에서 이기고 군대와 함께 돌아오자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에서 사람들이 나와 다윗을 환영한다. 이에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며, 그를 죽이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자신의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지 못하도록 다윗을 도와준다(제1독서).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다는 소문을 듣고 온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들과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사람들을 고쳐 주시어 그들에게 해방의 기쁨을 주셨다(복음).
    제1독서
    <나의 아버지 사울께서 자네를 죽이려고 하시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8,6-9; 19,1-7 그 무렵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이고 군대와 함께 돌아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손북을 치고 환성을 올리며, 악기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면서 사울 임금을 맞았다. 여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주고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사울은 이 말에 몹시 화가 나고 속이 상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을 돌리니, 이제 왕권 말고는 더 돌아갈 것이 없겠구나.”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사울이 아들 요나탄과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다윗을 무척 좋아하였기 때문에, 이를 다윗에게 알려 주었다. “나의 아버지 사울께서 자네를 죽이려고 하시니, 내일 아침에 조심하게. 피신처에 머무르면서 몸을 숨겨야 하네. 그러면 나는 자네가 숨어 있는 들판으로 나가, 아버지 곁에 서서 자네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겠네. 그러다가 무슨 낌새라도 보이면 자네에게 알려 주지.” 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좋게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의 신하 다윗에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임금님께 죄를 지은 적이 없고, 그가 한 일은 임금님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목숨을 걸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였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임금님께서도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공연히 다윗을 죽이시어,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 사울은 요나탄의 말을 듣고,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 하고 맹세하였다. 요나탄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일을 일러 주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들어가, 전처럼 그 앞에서 지내게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더러운 영들은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이르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인도의 데레사 수녀님(콜카타의 데레사 복자)은 생전에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고통이 있습니다. 굶주림에서 오는 고통, 집 없음에서 오는 고통, 모든 질병에서 오는 고통, 그러나 이런 고통들은 물리적인 것입니다. 가장 큰 고통은 외로운 것, 사랑받지 못하는 것, 옆에 아무도 없다는 소외감일 것입니다.” 수녀님의 말씀처럼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몹쓸 병은 ‘아무도 나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성은 저 멀리 그리스인들이 사는 곳까지 퍼지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일행이 계신 곳에 몰려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더러운 영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악령을 몰아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외롭고 슬프게 사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몹쓸 병에서 사람들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사랑이심을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지금 우리 곁에도,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는 소외감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몹쓸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그들의 병을 고쳐 주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하루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지 않겠습니까?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내 이웃을 내 몸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