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색다른 방식’으로 섹스하려는데, 어떻게 할까요?

문성식 2011. 11. 22. 02:36

교과서로 공부하는 게 최고라고 교육받아 온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섹스도 교과서처럼 배운다. 조금만 다른 것을 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어김없이 날아오는 죄책감. “나, 변태인가봐.” 과연 그럴까? 성인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섹티즌을 접해본 한 남성이 이 어려운 논제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렸다.

 

‘색다른 방식’으로 섹스하려는데, 어떻게 할까요?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 등 성 관련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이런 질문에, 전문가들은 쉽게 ‘섹스 게임’을 즐겨보라는 답을 달곤 한다. 남녀 모두의 성적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상의 환경을 상상해 내고, 그 가상의 환경이 실제인 양 참여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섹스 플레이’ 즉, 간호사와 환자의 사랑이라든가, 여교수와 제자 사이의 섹스 같은 상황 설정극이 섹스 게임의 대표적인 예다. 보통 이런 질문과 답변 뒤에는, 조롱에 가득 찬 익명의 댓글이 하나 더 달리곤 한다. “이런 변태 같은 것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용기 있는 자야 예외겠지만 대부분 이런 댓글 뒤에는 뻘쭘해지기 쉽다. 아무리 재미있어 보여도 ‘변태 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남자친구에게 ‘우리, 섹스 게임이나 한 판?’이라고 제안할 여성이 얼마나 될까. 남자친구를 비롯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변태’라고 줄여 말하는 이 단어는 ‘변태 성욕’ 혹은 ‘변태 성욕자’의 준말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성욕에서 발로한 정상적이지 않은 섹스라는 말이다. 정상적인 성욕, 정상적인 섹스의 기준이 무엇이기에, 사회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채 이렇게 쉽게 ‘변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10만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섹스 라이프를 조사했던 킨제이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킨제이 보고서>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자신의 성적 성향이 레즈비언임을 알고 고민해온 한 여성이 킨제이 박사에게 “저만 더럽고, 저만 이상한 것 같아 힘든 세월을 버텨 왔습니다. 그렇지만 박사님의 보고서를 읽으며 제 섹스 성향이 단지 수많은 성향 중 하나일 따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인상적인 장면이다.

 

킨제이 박사는 또 이런 말을 했다. “1백 쌍이 섹스를 한다면, 그 형태는 1백 가지이다”라고. 이 중 그 누가 어떤 잣대로 정상과 변태를 구분해낼 수 있단 말인가? 역사는 인간을 향해 진보한다. 과거 사회적 규범으로서 논의되던 섹스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섹스는 더 이상 타인에게 인증받아야 하는 원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섹스는 당신과 파트너가 새롭게 만들어가는 맞춤형 기술일 따름이다. 그렇기에 당신이 하는 모든 섹스는, 정상이다.

 

‘의학적, 사회학적으로 판단하는 정상 vs 변태 섹스


스와핑, 섹스 게임, SM을 즐기는 사람은 과연 모두 성적으로 변태인가 ? 미국 정신의학회는 정신 장애의 진단적 통계 편람에서 ‘인간이 아닌 대상에게 성적으로 집착하거나 고통과 모욕을 즐기며 어린이에 대해 성 충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정신분석학자들은 변태적 성행위의 범주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지난 95년 출판된 ‘변태 : 미국인들의 숨겨진 성생활’이라는 책에 따르면 ‘30년 전만 해도 오럴 섹스는 변태적인 행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아니다. 여전히 끔찍하게 여겨지고 있는 애널 섹스 또한 30년 후는 모를 일이다’고 한다.

 

SM을 정상적으로 여겨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아내를 폭행하는 남편과 양자의 동의 하에 즐기는 SM 애호가 중 누가 더 변태적일까요?” 팍시러브 이연희 대표의 주장이다.

 

한편 연세대 사회학과 김현미 교수는 “다양한 성적 취향을 인정하는 것이 폭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여자는 이런 남자를 명기라 부른다 !

올해로 서른한 살이 된 친구 D는 오랜만의 전화 통화에서 대뜸 남자에 대한 푸념부터 늘어놓았다. 얼마 전까지 미국에서 유학하다 귀국한 그녀. 집에서는 시집가라고 성화지만 정작 그녀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이국에서의 익명성을 마음껏(!) 즐기던 미국생활 시절, 한 파티에서 우연히 세르비아계 백인 남자를 만났던 것. 서로 첫눈에 반해 일주일 만에 잠자리를 하게 됐는데 그 남자의 물건은 그야말로 거물 중의 거물, ‘심봤다!’란 소리가 절로 나올 지경이었다나. 거짓말 조금 보태 아기 팔뚝만 한 그 남자 물건이 과연 자기 몸에 들어올 수 있을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우려에 불과할 뿐이었단다.

 

살다 살다 그런 대물은 처음 봤다는 그녀는 오죽했으면 “당신 혹시 거기 수술했어요?”라고 물어봤겠느냐며 입맛을 쩝쩝 다셨다. 그닥 새로운 체위나 테크닉이랄 것은 없었지만 태평양을 유유히 가르는 핵잠수함 마냥 거대한 페니스의 압박만으로 그 남자와의 섹스는 언제나 만족도 200%였다는데!

 

이 남자와의 짧고 굵은 만남 이후 몇몇 다른 남자들과 잠자리를 해봤지만 그때만큼의 만족을 느낄 수는 없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다시 한번 몸매 실한(?) 동유럽계 남자를 만나 그때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녀에게 토종 한국 남자의 작고 매운 파워는 이미 시시할 대로 시시해졌는가 보다.


녹아내릴 듯한 테크닉으로 젖과 꿀이 흐르던 밤

 

어학연수 차 영국으로 간 스물두 살 여대생 J양. 서반아어 복수 전공이던 그녀는 이내 라틴계 친구들과 친해졌다. 그러다 같은 대학 부설어학원에 다니는 29세 콜롬비아 남자와 자주 어울리게 되었다.

 

같이 운동도 하고, 도서관에도 함께 다니다가 학교 파티에서 그 남자와 라틴 댄스를 한 번 추고 난 뒤 완전히 불이 붙어버린 두 사람! 파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뛰다시피 하며 그의 아파트로 향했고 그날 밤 치른 섹스는 그녀에겐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남았다.

 

 

침실에 들어서면서 그 남자는 갑자기 그녀를 번쩍 안아들더니 침대에 살포시 내려놓더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민첩하고 부드러운 동작. 그리고는 세상에서 들을 수 있는 모든 찬사를 연신 내뱉으며 그녀의 전신을 애무하는 데만 무려 30분을 투자하더란다.

 

입술, 혀, 손 그리고 전신이 자신의 몸을 핥고 비비는 토탈 전희에 이미 넋이 나간 J양. 뒤이어진 인터 코스 역시 깃털처럼 부드럽고 황홀했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증언. 사실 그 사람 페니스가 그렇게 크다거나 길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정작 섹스할 때는 그런 건 그리 중요치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여신처럼 다루는 모습과 부드럽고 능숙한 스킬에 온몸이 녹아내릴 지경이었다니 그 무엇이 더 필요하랴. 섹스가 끝나고 나서 그녀의 질을 젖은 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면서 “너를 통해 오늘 난 은하수를 봤다”, “어쩌면 넌 이다지도 따뜻하고 부드럽냐”는 둥 설탕같이 달콤한 멘트에는 그만 가슴마저 울컥할 정도였다고. 비록 1년 뒤 각자 귀국하면서 자연히 멀어지고 연락도 끊겼지만 매력적인 라티노와의 멋진 섹스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단다.


길이, 굵기, 모양, 색깔 - 페니스에 대한 여자들의 솔직한 품평

 

일반적으로 한국 남자들의 페니스 길이는 평균 7cm, 발기시 12.5cm 정도라고 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단순 수치일 뿐이다. 요는 페니스가 5cm만 넘으면 성생활에 아무 장애가 없다는 말이다. 피노키오의 코처럼 무조건 길기만 하다고 여자들이 까무러치는 건 아니란 말씀.

 

여자들은 남자의 성기 길이보다는 침대에서 얼마나 자신을 정성스럽게 다루느냐에 확실히 더 높은 점수를 준다. 하지만 ‘뭐가 들어오긴 했어?’하는 수준이라면 그건 또 곤란하다. 아무리 페니스의 길이가 성적 만족도와 정비례하는 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짧은 것보단 긴 게 낫다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도 있다지만 긴 물건을 타고난 남자라면 일단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셈이니 어느 정도의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단, 너무 자만하진 말 것. 다시 한번 말하지만 길이가 전부는 아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대선 경쟁을 할 때 슬로건으로 내건 유명한 어구가 있다. ‘It’s 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라구, 멍청아!)’ 이 시점에서 빌 클린턴의 캠페인이 떠오른 건 페니스에 대한 나의 의견을 세상의 중심에서 이렇게 외치고 싶기 때문이다. “Its the girth, stupid!” 남자의 명기에 대해 왈가왈부들 하지만 단연 중요한 것은 바로 ‘girth’, 즉 굵기다!

 

섹스 관련 사이트나 잡지를 보면 섹스 Q&A 코너가 있는데,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논란 중 하나가 페니스의 굵기에 관한 것이다. 페니스의 굵기는 중요하지 않다는 둥 발기하면 크기는 오십보 백보라는 둥, 뭐 이딴 소리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그 밑에 이어진 사연과 답변을 보면 더 가관이다. 너무 굵으면 섹스할 때 아플까봐 겁난다느니, 페니스의 굵기와 성행위의 만족도는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느니… 마치 신인배우들이 첫 인터뷰에서 “다양한 성격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뻔한 대답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굵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아무리 공식적으로 그렇게 외쳐댄다고 해도 여자들 귀에는 굵지 않은 남성들을 위한 위로로밖엔 들리지 않는다. 길이보다는 굵기에 열광하는 여성들이 당신 주변에 널려 있다. 그러나 굵지 않다고 해서 실망하긴 아직 이르다.

 

세기의 바이올린 명품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지고 있다고 모든 사람이 ‘지고이네르바이젠’을 현란하게 연주할 수 없듯이 페니스가 굵다고 테크닉도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법. 작은 남자들이여 절망하지 말지니, 타고난 굵기가 부실해도 필살 테크닉 몇 개만으로도 하룻밤 만리장성은 스무 개도 더 쌓을 수 있다. 튼튼한 무기만 믿고 둔하게 움직이는 장수에게 승리란 없을 것이니.

 

페니스의 모양에 관한 팁 하나

 

포경수술을 잘못해서 페니스가 기이하게 휘어지지 않은 이상 성기 모양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여자들은 거의 없다. 가끔 자기 남편의 물건이 심하게 울퉁불퉁해서 보기 민망하다는 사례는 있으나 성기를 크게 다쳐 여기저기 꿰맨 자국이 있지 않은 이상 별 문제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흑인 남자친구를 제외하곤 색깔 역시 논외의 대상. 단, 여기저기 요상한 벌건 반점이 있다거나 페니스가 눈에 띄게 거무죽죽하다면 성병 유무에 대해 의심해볼 수는 있다.


당신, 오늘밤 보내주겠어! 페니스 애무 필살기

 

촉촉이 젖은 긴 머리, 복숭아 빛으로 달아오른 살갗, 보드랍고 뜨거운 입술로 자신의 음경을 살포시 빨아주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남자들의 로망이다. 대다수 남성들이 상대에게서 오럴섹스 받기를 원하지만 정작 오럴섹스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여성들이 많은 걸로 안다. 내 남자, 한 큐에 무릎 꿇게 만드는 페니스 애무법, 요거 하나면 당신도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여자가 될 수 있다.

 

Point 1) 강약 중강약? No~ 약약 중강강!


음악시간에 배운 박자표기 ‘강약 중강약’을 기

억하시는지? 페니스를 애무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리듬이다. 오럴섹스 시 잊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처음은 약하게, 갈수록 스피드를 더해 강하게 애무한 뒤 마무리지으라는 것.

 

일단 처음에는 손을 쓰지 말고 페니스와 고환 등에 가볍게 몇 번 키스한다. 그런 다음 페니스가 반응을 보이면 아기 손을 잡듯이 페니스를 살짝 힘주어 잡고 입에 넣어 상하운동을 시작한다. 이때, 절대로 리듬이 끊기면 안 된다. 목구멍에 페니스를 넣어 숨이 찬다고 헥헥 거리면서 숨을 내쉬거나 “잠깐~” “아~팔이야” 이러면서 리듬을 끊는 행동은 제발 삼가자.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이 숨이 찬다고 “좀 쉬었다가 불게요” 하는 것과 같다.

 

Point 2) 상하 입 운동은 기본, 다양한 테크닉을 병행하라


충분히 발기가 되었다면 입술로 페니스 주변을 가볍게 부비듯 내려간다. 그런 다음 귀두로 올라와서 다시 혀로 핥아 내려간다. 귀두만 살짝 핥다가 페니스 뿌리까지 한 번에 쑤욱 입으로 마사지하는 것을 한 세트로 여러 차례 반복할 것.

 

기본 세트 외에 ‘약약 중강강’ 리듬에 따라 페니스 뿌리에서 귀두까지 천천히 올라오면서 간간이 필살 눈빛을 그에게 한 번 쏘아줄 것. 이 때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은 그가 넘겨주도록 내버려두자. 축축한 성기에 달라붙은 나의 머리카락도 그의 절정 도달에 꽤 도움이 되는 훌륭한 소품이다.

 

분위기 업 되면 아이스 바 먹듯이 성기를 빙빙 돌려 빨아보자. 민감한 귀두 부위 중에서도 돌기 부분을 혀로 살살 돌리면서 핥는 것도 내 남자를 흥분시키는 방법 중 하나. 또, 귀두 표면을 이로 살짝 깨무는 것도 꽤 효과적이다. 그러나 민감한 부분인 만큼 힘 조절이 아주 중요하다. 자신 없다면 패스.

 

Point 3) 페니스뿐만 아니라 주변부도 신경 써 주세요
오럴섹스가 오직 페니스만 겨냥한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입으로는 페니스를, 양손은 그의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애무하자. 항문과 회음부 사이의 살을 마사지하듯 쓰다듬어도 좋다. 페니스 뿌리 부분과 함께 고환도 입에 슬쩍 넣어 한 바퀴 돌려주면 남자들, 까무러친다. 단, 고환이 날카로운 송곳니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할 것.

 

Point 4) 마무리 준비는 미리미리 !


남자의 정액을 무슨 보약 먹듯 꿀떡꿀떡 삼키는 건 포르노물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여자들에겐 정액 냄새가 은근히 거슬리거니와 한꺼번에 삼키기엔 역한 기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입에 정액을 가득 물고 화장실로 다다다다 뛰어가 확 뱉어대면 애써 만들어 놓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셈.

 

이럴 땐 정액을 입에 물고 있다가 준비해 놓은 티슈에 조심스럽게 뱉어서 싸놓을 것. 그런 다음 활짝 웃으며 “좋았어?”라고 애정이 담긴 따뜻한 키스 한 방을 그이에게 날려주자. 몇 달 뒤 받을 비싼 생일 선물, 내일이라도 당장 받아낼 수 있다나 뭐라나.